삼성이라고 하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가 부러워 하면서도 시기하는 조직. 활자에 고파져서 친구에게 근래에 나온 책 중 읽을만한 책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하자 이 책을 보는것이 어떠하겠냐고 연락이 왔다.(물론 메신저를 통해서..)그 친구도 이 책을 본것은 아니었다. 그냥 대충의 소개글들을 접하고 난 후에.. 그리고 조직에 있는 나 자신의 위치와..기타의 정황들을 미루어 짐작하여 추천한 책이었다. 그리곤 덧 부치는 이야기... 다 보고 나면 자신에게도 빌려달라고.. 참으로 알뜰한 친구이다.^^.과거 삼성계열사 직원들과 얼마간 일을 해 본적이 있었다. 그때도 느낀점이었지만 참으로 체계적이고 젠틀하다. 일을 잘 한다. 조직적이다. 기타 등등 우리가 삼성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조직에 대한 평가를 나 자신도 함께 공감했다. (물론 그렇지 못한 계열사도 있긴 있었지만)책을 보면서 그러한 평가가 나오는 이유를 명확히 알게 되었다. 물론 앞선 여러명의 서평들처럼 책의 초반부에는 마치 삼성그룹홍보실에서 발간한 책자가 아닌가? 라는 느낌을 지울순 없었지만. 원래 책을 보면 초반부가 썩 맘에 안들면 끝까지 잘 안보는 나쁜 습관이 있었던 터라 이책 또한 앞부분에서 다소 막혀서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보다가 말았는데 기차로 이동하는 일이 많은터라 다시금 열차안에서 꺼내어 들게 되었다. 오히려 이러한 환경적인 조건이 전화위복이 되었다.초반부의 주식관리차원에서 발간된 홍보성 글들이 중반 이후로 들어서면서 차차 나아졌다. 그간의 경험(삼성맨들과의 업무경험)들이 어떠한 원인에 기인하는 것인지가 명확했다. 삼성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조직관리와 그 관리를 위한 사내 교육프로그램. 일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이 조직을 관리하기 위한 철저한 사내 교육을 통해서 표출된다는 점. 일등 조직이 되기위하여는 부단한 노력(질높은 사내교육과 그에 대한 투자)이 중요하다는 점. 삼성의 경영진에 대한 자화자찬식의 우월주의와 공치사에 가까운 내용들이 다소 군더더기처럼 느껴지긴 했지만... 배울건 배우고,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물론 모든 조직이 다 무조건적으로 배우고, 받아들일순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대한민국의 일등기업인 그 곳에서 무엇인가를 배워서 나름대로의 해법으로 조직에 적용을 잘 한다면 각자 자기 조직을 그 조직이 벌이는 사업영역에서는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워야 할 듯.음반이나 책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많이한다. 음반에 수록된 모든 곡들이 다 좋을 순 없다. 책에 담겨있는 모든 내용이 훌륭할 순 없다. 그래도 한두곡이라도 좋고, 한 부분이라도 배울수만 있다면... 나름대로의 의미는 가지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음반을 사서 하나도 좋은 곡이 없어 실망했던 경험과 책의 내용이 전혀 무익했던 경험은 다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라.다 재화(돈)을 들이고 시간을 들였지만 낭비 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라면 요즘의 세태를 볼 때 크게 실패는 아닌듯.. 따라서 이책은 무엇 하나라도 배울 것이 있다는 점에선 결코 실패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