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판에 박힌 교훈 주기식의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들 있는 그대로의 맘을 담아보였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듯 하다. 누구는 아이들이 보는 책인데..너무 냉소적이다..라고 하지만, 그런 차가운 현실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이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아이들은 그러한 차가운 현실조차 스스로 받아들여 따뜻하게 뱉어낼 줄 아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술술 읽혀지는 영화같은 이야기. 초반 뻔한 러브스토리가 지루해질 쯤 급변하는 이야기 구조가 맘에 들었다.
영혼과 인간의 세계. 구원과 용서의 이야기가 한편의 잘 만들어진 영화같다...
우리 아들놈이 너무 좋아한다. 정말 너무 좋아한다. 읽고 읽고 또 읽고 (참고로 아들놈은 아직 한글을 깨치지 못해 엄마인 내가 다 읽어준다) 아주 내용을 줄줄 외운다. 6살 아이에게 어려운 내용이다. 초등 3학년 이상수준이지만 미취학 아동은 엄마한 찬찬히 동화구연하듯 설명해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문제는 엄마가 다 읽고 일일이 설명해야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