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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초등 영어 수업의 모든 것 - 학생과 선생님 모두 즐거운 참여형 수업 활동 가이드북
조성호 지음 / 소금나무 / 2025년 6월
평점 :
많은 교사들이 영어 교과를 맡게 되면 부담을 느낀다. 영어 실력에 대한 불안감이나, 기존에 가르치던 교과와는 다른 수업 방식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영어 수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설명하며, 그런 막연함을 줄여 준다.
영어 수업의 방향 설정, 수업 설계 방법, 차시별 수업 계획 등 단계별 안내가 잘 정리되어 있어 수업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수업 설계 부분에서는 수업 중 겪는 고민들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 방법이 많아 인상적이었다. 차시별 수업 계획도 단순한 활동 나열이 아니라 수업의 구조와 흐름을 잡아 주는 방식이라, 이를 참고해 자신만의 활동을 구성하기에 적절하다.
각 단원은 도입, 본 활동, 정리까지 수업 흐름에 맞춰 구성되어 있으며, 실제 수업 시간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활동 예시와 교사의 설명이 함께 담겨 있다. 단원별로 반복되는 수업 구조 속에서도 유의할 점이나 수업의 포인트가 정리되어 있어 처음 영어 수업을 설계하는 교사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단순히 ‘활동 아이디어 모음집’이 아니다. 기존의 수업 자료들이 다양한 게임이나 워크시트를 소개하는 데 그쳤다면, 이 책은 왜 그런 활동을 하는지, 어떤 수업 흐름 속에서 효과적인지를 함께 설명해 준다. 단순히 따라 하는 수업이 아니라, 교사 스스로 수업의 방향성을 잡고 응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영어 교과를 처음 맡은 교사나, 수업 방식에 변화를 주고 싶은 교사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수업의 맥락과 흐름을 이해하면서, 교사 스스로 수업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실질적인 안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