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 1850~1909)는 인간의 기억능력을 과학적으로 연구한 최초의 학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기억은 학습 직후 급격히 감소하여 한 시간이 지나면 60%를 잊게되고 하루가 지나면 76%, 한 달 후에는 90%가량 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망각이 진행되기 직전에 복습을 해주면 훨씬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잊어먹기 전에 복습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머리 속에 아직 기억이 따끈따끈하게 살아 있을 때는 그저 슬쩍 한 번 보거나 듣는 것만으로 복습이 끝나기 때문에 5분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이미 기억속에서 사라진 뒤에 복습을 하면 사실은 처음 외우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또다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자신감도 상실하게 됩니다.
아주 아주 중요한 이야기이므로 좀 더 정확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보통 망각은 학습 후 10여분 후부터 진행되는데, 이 때 5분만 복습하면 하루동안 기억이 유지되고, 다음날 다시 5분 복습하면 일주일, 일주일 뒤 다시 복습하면 한 달, 한 달 뒤에 복습하면 6개월 가량 기억이 유지됩니다. 이 때부터는 장기기억상태로 돌입해서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 씩 슬쩍 봐주기만 해도 기억이 활성화 됩니다.
여러분께서도 이 곡선을 참고해 자신에게 맞는 복습주기를 만들어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처음에는 조금 귀찮게 느껴지겠지만 습관화되기만 하면 암기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비약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글의 출처: 장산, 1999, 서울: 마더 텅, 『영단어 벼락치기』, 9-10쪽/
그림의 출처: ach78, http://kin.naver.com/browse/db_detail.php?dir_id=1102&docid=32499, 2004년 1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