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시간과 일상적인 장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동시에 몽환적인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 소설은 꽉 막힌 고속도로의 비상계단을 내려오면서 다른 세계로 접어든 아오마메와 천부적인 문학성을 가진 열 일곱 살 소녀를 만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작가 지망생 덴고의 이야기가 한 장씩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 존재의 내부에 깃든 공백을 메우는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