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적이고 압제적인 노부호 시메온 리의 자식들은 아버지에게 반발하여 뿔뿔이 흩어진지 오래다. 어느 해 크리스마스가 가까운 때, 시메온 리는 돌연 떨어져 살던 가족들을 불러 모은다. 20년간의 애증이 교차하는 저택의 크리스마스 이브, 장송 행진곡이 흐르는 가운데 비명 소리가 울려 퍼지고 피가 흥건한 밀실 속에서 시메온 리는 시체로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