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바이블 -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가 털어놓는 모든 것, 2017-18 개정증보3판 좋은집 시리즈
조남호 외 지음 / 마티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안녕하세요. "조경기술사"입니다.

저는 환경조경학을 전공하여 지금은 건설회사를 다니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언젠가는 나의 집은 나의 손으로 짓겠다.'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좋은 기회에 "집 짓기 바이블"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2012년 초판 1쇄 발행을 시작으로

2014년 개정판 1쇄 발행, 그리고 2017년에 개정증보 3판 1쇄를 발행했습니다.


이번 개정증보 3판 1쇄에서 달라진 이야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 달라진 내진 설계 조항과 그 대처에 관하여
  • 미세먼지, 폭염, 폭우 등 환경에 대처하는 설계
  • 강화된 단열법 내용과 그에 대응하는 시공
  • 태양광, 열 회수형 환기장치 등 진화된 주택 설비
  • 지붕, 창호 등 단열과 환기. 결로에 관한 사항
  • 건축주가 된 건축가의 직영 시공 경험담
  • 입주 이후 5년, 유지와 보수에 관한 관리 사항

이 책의 진행은 삼자대면 토크쇼의 대본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곤 합니다.

여기서의 삼자란 건축가, 시공자, 건축주로서 하나의 건축물을 추구하나 서로의 뜻이 다른 집단입니다.

입장차가 있기에 뜻이 다르고, 뜻이 다르기에 의견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삼자의 이야기.

 

그리고 중간중간 NOTE 페이지를 제공하면서 대화와는 별개를 건축을 진행함에 앞서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하나씩 하나씩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건축주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는 매뉴얼 같은 책이 될 거라 확신이 듭니다.


"들려주고 싶은 나의 집 이야기"에서는 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철거부터 터닦기 - 골조공사 - 내, 외부 단열공사 - 상량식 - 외장재 마감공사 - 인테리어 및 외부 디테일 등등.


그다음 '충북 청원 파노라마 하우스' 소개에서는

더 자세한 과정을 날짜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결과물 역시 마음에 들고, 사진을 보니 한 번쯤은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P.359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봤을 문제, 바로 '결로'에 대해서 나옵니다.

결로의 현상과 그에 따른 보수과정을 다루면서 집을 짓게 됐을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추가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별책부록으로 제공된 '집 짓기 노트'


단독주택의 시공과정, 즉 예정 공정표가 바 차트 형태로 그려져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예정 공정이라는 것이 주변 여건에 따라 상대적이기는 하지만 참고용으로는 매우 좋은 자료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페이지에서 전체적인 흐름을 보여주면서 초보자들도 쉽게

하나씩 하나씩 체크해가면서 일을 진행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별책부록 역시 무엇 하나 버릴 것 없이 좋게 구성되어 있어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직접 건축주가 되어 집을 짓는다면 이 "집 짓기 노트"에 일일이 체크를 하면서 진행하고 싶습니다.


저도 지금은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고, 마당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꼭! 내 손으로 집을 지어 나만의 집, 나만의 정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금은 단순히 이 책이 참고가 되었지만.

그때가 되면 이 책은 참고가 아닌 '저만의 바이블'이 되겠죠?


집을 짓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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