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 - 절망의 시대에 다시 쓰는 우석훈의 희망의 육아 경제학
우석훈 지음 / 다산4.0 / 2017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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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단순히 경제 관련 도서라고 생각했다.

'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


책에는

'절망의 시대에 다시 쓰는 우석훈의 희망의 육아 경제학',

'대한민국 아빠들은 언제까지 엄마들의 희생으로 아이를 키울 것인가?'

'엄마들에게 온전히 육아를 떠맡긴 이 세상 모든 아빠들에게 고하는 희망의 독설'이라고 쓰여있다.


경제 관련 도서? 육아 관련 도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의 표지 속 글,


책 속으로 들어가 보면,


한국에서 아이 키우는 것을 경제학의 시각으로 보면, '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일, 그리고 그 속에서 발생되는 경제학적 관점을 다루는 책이다.


어쩌면 동시대에 아이를 키우는 아빠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사람으로서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았다.


P.070

우리나라는 출산에 관해 엄마들에게 너무 많은 돈을, 그것도 무의미하게 쓰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 말이 와 닿는다. 막상 내가 경험해 보니 정부가 방치하고 있는 게 너무 많아 보였다.


P.081

백일을 마음 놓고 축하할 수 있는 세상, 우리는 거기 도달하기엔 아직 멀었다. 많은 엄마들이 아직 젖도 떼지 못한 아이를 집에 두고 울면서 떠나는 날, 그게 백일이다.


P.135

'비싼 옷' 아이가 아닌 부모를 위한 소비.

자녀에게 고가의 유아복을 입히는 것은 전형적인 과시적 소비이면서, 약간은 특수한 과시적 소비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에게 비싼 옷을 사줬는지 아닌지 기억하지 못한다. 당사자가 좋은 지도 아닌지도 모르고 기억도 못하는데 비싼 옷을 사주는 건, 아기가 아니라 부모를 위한 소비다.


P.144

많은 아빠들이 유모차를 넣어야 한다고 차를 새것으로 바꾼다.


전체적 책의 흐름은 육아서이다. 육아에세이.

그리고 그 육아의 과정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는 경제학을 이야기해준다.

같은 아빠로서 공감이 가는 내용의 글, 그러면서도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한 책이다.


그리고 알고 있으면서도 당하는 육아 마케팅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경제적으로 육아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봐야겠다.

그러고 보니 학창시절 배웠던 기억이 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

그 개념을 되짚어봐야겠다.


그리고 엄청 아쉬운 점을 꼬집어 본다.


P.124

"시킨 게 왜 뜨겁게 나와?"

아들은 "오늘은 시켜 먹자."의 '식혀'를 '식혀'로 들었다.에서.


앞의 '식혀'라고 쓴 부분은 '시켜'가 맞는 듯하다.


'시켜'를 '식혀'로 들었다. 몇 번이고 다시 읽어봤는데. 이게 맞을 듯하다.


P.317

317-319쪽에 걸쳐 엄청난 양의 실수가 발견됐다.

CTRL+C , CTRL+V 의 낭패인가?

같은 글이 2번 반복된다. 이건 명백히 뭔가 잘못됐다.

처음에는 뭐 다른 의미가 있어서 같은 얘기가 두 번 나오나?

하고 생각하고 읽었으나 다시 읽어보니 명백한 실수다.


다음엔 수정되어 인쇄되길 바란다.


책을 읽다보면 가끔씩 오타가 보인다. 한두개는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인데,

이런식으로 너무 많이 틀리면 '신뢰'가 떨어진다. 그래서 너무 아쉽다.


본 포스팅은 다산 북클럽 나나흰 6기로 활동하면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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