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이재명을 만났다
최인호 지음 / 씨스케이프(이맛돌)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어느 날 이재명을 만났다.


어느 날 거리에서 '이재명'을 만난 저자 최인호.

"편히 살려면 남의 눈에 띄지 말아야 한다."라는 좌우명대로 조용하게 지내왔던 저자, 최인호는 거리에서 이재명을 보고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2016년 10월 29일 청계광장에서의 연설.


그것은 시(詩)였다.


분노의 시, 고발의 시, 규탄의 시, 그리고 무엇보다 위로의 시였다.


대통령이라는 사람의 만행을 꼬집은 이재명의 연설,

그것을 들은 저자는 그것은 연설이라 생각하지 않고 시(詩)라 생각했다.


이 책은 이재명의 책이 아닌,

저자가 알게 된 이재명에 대한 이야기, 저자가 만난 놀라운 시민들에 대한 이야기, 저자가 경험한 내 안의 놀라운 변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P.78

보수보다 진보의 가치가 옳다거나 진보보다 보수의 가치가 우월하다는 논의 자체가 언어도단입니다. 정상적 의미에서 보수나 진보 둘 다 중요하고 필요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P.79

그래서 이재명이 과격한 것이다.


'도'를 쳤는데 '레'나 '파'의 소리가 나는 대한민국 악기를 조율하려면, '사람들'이 힘을 합쳐 과격한 조율에 나설 수밖에 없다.

'과격함'은 사람이 타고난 기호와 성정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선택하는 것이다.


어떤 음도 맞는 게 없는 작금의 대한민국에서는 여하한 '조율'도 '혁명'일 수밖에 없다.


누군가는 이재명을 두고 '직정경행(直情徑行)의 정치인이다!'라고 말했다.

[생각한 것을 꾸밈없이 행동으로 나타냄]

예전 김영삼 대통령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이재명을 보고 '경청정행(傾聽正行)'이라는 말을 쓰고 싶다고 한다.

[잘 듣고 올바른 길을 걷는다]


P.113

감시하는 국민이 진짜 진보, 진짜 보수를 낳는다.

어떤 정치인도 "무작정 신뢰"하지 않고, 감시 또 감시하는 국민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P.55

이재명은 똑똑해서 똑똑한 게 아니다. 그는 대중이 자신보다 똑똑하다는 것 알기 때문에 똑똑한 것이다.

시대의 변화를 알고, 그에 맞게 마인드를 세팅했기 때문에, 똑똑해진 것이다.


저자 최인호는 이재명을 보고 "문즉인언즉인, 글이 곧 사람이고, 말이 곧 사람이다."를 절감했다.

그리고 자기가 본 이재명을 진보, 보수 친구들에게 알려주고자 집필을 시작했다.


아직까지도 박근혜로 인해 대한민국은 시끄럽다.

그 덕분에 우리는 지금 옥석을 고를 수 있는 눈이 높아졌음을 느끼고 있다.

보수니 진보니 이런 것을 잘 모른다.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이런 것도 잘 모른다. 우리는 우리 나름의 옳은 쪽으로 가면 된다.


책을 보면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을 알 수 있다.

비록 100%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있고,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시끄러운 시국 속,

문재인, 안철수, 안희정, 이재명 외 다수의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많은 사람들.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보자.


저자가 이재명의 연설을 듣고 느꼈듯,

우리도 이재명, 혹은 다른 사람의 연설을 듣고 뜨거운 무언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소한 연설이라 할지라도 그로 인해 내 마음속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더 관심을 갖게 만들어주는 "어느 날 이재명을 만났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