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마시는 카페
최지운 지음 / 네오픽션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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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마시는 카페

아스가르드 카페,


아스가르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기서는 손님의 아름다웠던 과거와 밝은 미래만을 볼 수 있기를,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왠지 주술적 느낌이 드는 말,


모든 것은 '오닌의 장난'


음악이 흐르고 있는 카페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북유럽 신화 속 이름을 따온 카페의 메뉴,

그리고 그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시간을 넘나드는 이야기.


지금의 내가 잡은 약속 속의 사람의 과거의 나를 만나고,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은 과거의 나를 만난 사람이다.

제한된 공간 속, 시간을 마시는 카페, '아스가르드'


신선한 이야기.

한 명의 사람에게 포커스를 맞춰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 아닌.

A, B, C 각각 사람의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그 안에 크고 작은 연결고리가 물려있다.


미래의 나는 과거의 나를 도와준다.


P.85

같은 김혜인끼리 모르는 척할 수 없어 살짝 도와주기로 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3년 뒤의 나에게 쪽지를 받는다.


이 모든 것을 '오닌의 장난'이라고 말한다.


시간의 교차 속에서 인연의 만남.

타임슬립을 할 수 있다면 나는 누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빠른 이야기 전개와 독특한 방식으로 재미를 이끌어 내는

"시간을 마시는 카페"

이야기가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


이제 막 이해를 하고 재미를 느끼며 타입슬립을 하려고 하는 순간 이 책의 페이지는 끝이 난다.

이야기가 더 길었다면 나도 타입슬립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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