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비서들 - 상위 1%의 눈먼 돈 좀 털어먹은 멋진 언니들
카밀 페리 지음, 김고명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도둑 비서들


어느 날, 티나의 손에 '출장 및 접대비' 환급금 명목으로 19,147달러가 들어오면서 '사건'이 시작한다.


이 책은 표지에 나와 있는 말처럼,


-첫 장만 읽어도 빠져들게 만드는 대 히트작!

-젊은 흙수저들의 환상을 충족시키는 통쾌한 풍자 소설.이다.


세계 굴지의 언론사 회장이자 억만장자인 '로버트' 그리고 그의 비서 '티나'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며 비서생활을 하던 '티나'는 '출장 및 접대비' 환급금 명목으로 19,147달러가 들어오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학자금을 이 돈으로 갚을 것이냐? 말것이냐?


하지만 이돈은 회사의 돈이다. '횡령'이다.


갈등의 시간이 지나, '티나'는 '전.액.상.환'을 선택한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


이를 알아차린 경영지원부서의 '에밀리' 그리고 에밀리의 제안.


이를 또 알아차린 회계팀장 ' 마지 피셔' 그리고 '마지피셔의 제안.


이렇게 이 책을 읽어 내려가다보니.


계속해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고, 결말이 궁금해서 연속적으로 책을 읽었다.


그리고 현실성 있는 번역에서 웃음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책을 보며 이렇게 웃은 적이 몇 번 없었기에, 재미있었다.


여기서 말한 현실성 있는 번역이란.


'우리 좆됐어'

'아오 씨댕'

이런 대사가 적절한 타이밍에 나오면서 웃음을 유발했다.


이유야 어찌됐든, 횡령은 계속 됐다.

그리고 '티나'는 그래도 본인에게 만큼은 '로버트'의 모습을 보며 죄책감을 느끼곤 한다.


그것도 잠시, 일이 점점 커진다.

"티나, 에밀리, 마지, 진저, 릴리, 웬디"

점점 사람의 수가 늘어나고 생각이 커지며,

일의 규모가 엄청 커졌다.

'노는 물이 달라졌다.'


'로버트'가 모를리가 없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티나'의 해고.


로버트는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다.

'자네가 제 발로 떠나진 않을 것 같아서 내가 일부러 둥지 밖으로 떠미는 거야. 이제 그럴 때가 됐지.'

이런 로버트는 퇴직금도 두둑이 챙겨줬다. 당분간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마치, 로버트는 다 큰 딸을 세상 밖으로 밀어내는 것 같았다.


'에밀리'의 연행.


'에밀리'를 빼내기 위한 노력.


그리고 '로버트'의 약점을 '마지'로부터 받은 '티나'


과연 티나는 로버트의 약점을 가지고 어떻게 할 것인가?


결론은? '책을 통해!!'


한때는 '내 인생이 왜 이 지경이 됐을까? 나는 섬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이거늘. 타인은 지옥이다. 타인은 생지옥이라고!' 생각을 하던 주인공 '티나'의 성장이 엿보인다.


P. 257

"요즘 학생들은 참 대견스럽습니다. 그들은 그 모든 빚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며 날로 치솟는 대학 비용을 선듯 받아들입니다. 그런 장애물이 아무리 앞을 가로막아도 절대 꿈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 대출금 상환의 압박에 시달리면서, 괜찮은 보수를 주는 좋은 일자리를 찾으려 고군분투하다가, 그러면서 언젠가 집을 사게 될 날을, 혹은 가정을 꾸리게 될 날을 꿈꾸다가..........그러다가 무덤에 들어가고 맙니다. 그런데 그들이 누구를 탓하는 줄 아십니까?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왜 나는 안될까?'라고 자책하는 겁니다."


와 닿는 말이다. 현실적인 문제.

이 시대의 젊은 세대들, 모두를 응원한다. 이 책을 읽고보니 더 응원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상위 1%의 눈먼 돈 좀 털어먹은 멋진 언니들"

현실에서는 그러면 안돼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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