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일 없는 남자 "이영"
방화로 부모님을 죽였다는 오해 속에서 살아가는 남자 주인공,
자발적 왕따, 뇌섹녀, 학생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의 해킹 실력을 가진 "김세연"
미모 또한 출중한 여자 주인공,
등굣길에선 우연히 시체를 발견한 '이영'뒤에 나타난 '김세연'은 아무렇지 않게
"네가 죽인 거야?"라고 물으며 시작합니다.
이미 방화로 부모님을 죽인 사이코패스라고 불리며 살고 있는 '이영'은 사건에 휘말리고 싶어 하지 않지만,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시체를 발견할 당시의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며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누가? 대체? 왜?
사건과 상관없는 본인을 사건에 휘말리게 하는지 알아내고자,
인근 CCTV 관리 책임자의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연락을 하고 만나면서 사건의 중심으로 더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물론, 혼자는 위험하단 걸 알았기에.
평소 친분은 없었지만, 같이 목격한 김세연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김세연은 퉁명스럽기만 합니다.
시체가 발견됐지만, 조용한 뉴스.
자기에게 집중된 인터넷 유포 사진,
학교로 찾아온 경찰.
'이영'은 본인이 해결하고자 나서게 됩니다.
생각보다 빠른 스토리 진행으로 흥미진진하고,
남자 주인공의 심장 박동소리에 따라 책 읽힘의 속도로 빨라지곤 합니다.
상당히 몰입감이 있습니다.
중간중간, 심각한,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10대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생각도 엿볼 수 있어.
저 개인적으로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영화 같은 김세연의 도움,
'김세연'의 특기는 해킹입니다.
그에 맞게 위기에 처한 '이영'에게 전화를 걸어 도망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CCTV 해킹을 통해서 말이죠.
CCTV는 물론 이번 범죄와 관련된 정보도 파헤쳐, 단순한 한 번의 살인사건이 아닌,
연쇄살인임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이영'의 뒤에서 조력자 역할을 하는 '김세연'의 모습은 정말 10대의 모습이 맞는가 싶을 정도의 천재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