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웨이 - 나를 위한 12주간의 창조성 워크숍, 개정판
줄리아 카메론 지음, 임지호 옮김 / 경당 / 2012년 5월
평점 :
일시품절


"내 꿈이 뭔지,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조차 기억이 안 나."

"이런 내 자신에게 신물이 나."

"나같은 건 평생가도 그 어떤 작품도 쓸 수 없겠지."

"내가 좋아하고 관심가지는 것들은 하등 돈이 안되고, 일단 쓸모없는 것들이야."

이 중에 당신의 심정을 표현하는 문장이 있다면, '아티스트 웨이'를 읽어보세요.

12주차의 창조성 워크숍을 표방한 '아티스트 웨이'는 창조성이 고갈된 아티스트를 초청하지만, 사실은 그 누구라도 자신에게 신물이 난 사람들에게 오아시스와도 같은 책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없다,는 조용한 절망감이 당신을 옥죄어, 그 어떤 것에도 재미를 느낄 수가 없을 때.

사실은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니라고 자신에게조차 끊임없이 변명만 늘어놓는 나를 발견했을 때.

이 책은 옆에서 나의 어리광과 투정과 꿈과 의혹을 받아주고, 나 자신을 발견하게 해 주며, 나보다 먼저 그 길을 갔다가 지금은 왕성한 창조적 활동을 하며 자아를 실현하고 있는 한 멘토를 만나게 해 줍니다.

아무리 substance abuse가 만연한 미국이라 하더라도, 약물중독에 알콜중독,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 줄리아 카메론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의 이혼 후, 폐허가 된 몸과 마음에서 어떻게 장미꽃을 피워냈는지 철저히 경험자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풀어냅니다.

이 책은 어떻게 예술활동을 잘 풀어낼 것인가, 커리어나 스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책은 당신이 두려워서 피해왔던 당신의 진짜 자아를 만나게 해 줄 지도와 같습니다.

자기 자신을 부정하고 남보기에 옳은 것 같은 일만 하던 제가 이 책을 읽다가 번역강의를 듣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단 한번뿐인 인생에서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자기 자신을 잘 대해주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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