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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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이 소설이 인터넷 연재를 했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아서, 편의점에서 편의하게 책을 고를 때 잠깐 멈칫했으나(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에 데인 적이 있음) olleh KT club의 신간도 25%할인에 어쩔 수 없이 굴복하고야 말았다. 일단 나름대로 청춘연애소설을 표방하고 있는 소설답게 대학생이 느낄만한 감상들을, 죽은 묘사들과 붕 뜬 대사들을 읽는 독자가 지치지 않게끔 중간중간 넣어주고 있다는 것만 빼면 소설으로서의 미덕은 거의 없는 작품이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들과 촌스러운 인물 설정. 어느 서점엔 이 소설을 추석선물로 사주라고 홍보하던데 그랬다가는 싼 사람이라는 이미지만 남길 것 같다. 소설다운 소설을 읽어보고자 하는 생각에 고른 작품인데 제대로 된 소설에 대한 갈망만 잔뜩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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