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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h Carey - The Emancipation Of Mimi - 일반판
머라이어 캐리 (Mariah Carey)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이제 그녀의 목소리에서 예전과 같은 힘이 느껴진다.
butterfly 에서부터 쭉 이어져오던 김빠진 사이다 같은 목소리는 이번 앨범에선 들리지 않는다.
5집 이후 앨범을 낼 때마다 한물 간 가수란 평가를 들어야 했던 그녀가 달라졌다!
목소리에선 자신감이 흘러 넘치고, 전작들의 몇몇 인기 싱글을 짜집기 한 듯한 발라드 트랙들로
인해 그 음악이 그 음악같던 식상함도 사라지고 없다.
예쁘장한 멜로디와 다소 유치하기만 했던 뮤비의 boy 와 It’s Like That은 그 느낌부터가 다르다.
훨씬 섹시하고 성숙해진 느낌이랄까?
앨범명이 말해주듯 오랜 방황 끝에 이제서야 자신의 색깔과 나이를 되찾은 것 같은 느낌...
전반부의 흥겹고 경쾌한 힙합도 좋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Circles 처럼 후반부를 채우고 있는
재즈 필 강한 트랙들이 더 좋다.
흡사 알리시아 키즈의 음악을 연상시키는 new style은 금옷을 입고 당당히 서 있는 그녀의 모습처럼
럭셔리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그간의 머라이어 캐리의 음악에 실망하고 있던 팬이라면 이번 앨범만큼은 꼭 사서 들어보길...
그녀 스스로 '이번 앨범만큼은 느긋한 마음으로 목소리에 힘을 빼고 추억을 만들듯 가장 자유롭고
신나게 작업했다'고 하니 우리도 가벼운 마음으로 그녀의 해방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했던 그녀의 재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녀가 돌아왔다! 자신감 넘치는 예전의 그녀의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