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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농담
박완서 지음 / 실천문학사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회사에서 책읽기는 드라마같다. 아주 중요한 순간에 드라마는 다음을 기약하지만..책에선 그런순간에 전화벨이 울린다든가? 급히 처리해야 할일이 생긴다든가?? 누군가 꼭 심부름을 시킨다. 아무튼 오랜만에 시작된 책읽기인지라 아주 열심히 읽었다. 그럼에도 이책에서 말하고 싶어하는 "농담" 이란게 뭔지 모르겠다. 말하지않아서 자신의 마지막임에도 불구하고 준비없이 떠난 경호와 치유가능한 상태라 말해줬음에도 자식을 위해 이세상을 떠나 치킨박에 대한 죽음에 대한농담인지?? 자식과 돈을 걸고 영묘를 잡아놓고 싶어했던 송회장을 한순간에 역전시킨 영준에 대한 돈에 대한 농담인지?? 그이외에도 현금과 영빈에 대한 불륜에 대한 사랑에 대한 농담인지?? 영빈의 어린시절 라이벌에게서 낙태수술까지 불사하면서 아들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현빈의 처에 대한 남아선호사상에 대한 농담인지? 암튼 이책을 읽고난후.. 어린시절 병 고쳐보겠다고 있던 재산마저 다 날리고 떠난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자신의 암을 알고 난후 남은 식구들 고생시키지 않기 위해 자살할려고 떠난 어느 한남자 이야기가 생각난 걸 보면 영빈에 대한 식구이야기보다도 에프소드식으로 실린 치킨박에게서 더 많은 걸 받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