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대한 메신저 - 평범한 나의 경험이 강력한 노하우가 되는 위대한 자기발견
나단 외 지음 / 치읓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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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메신저]라는  제목만 봤을 때에는, 해외 유명인사들의 회고록, 혹은 성공담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다보니, 저자들은 제 예상과는 달리 지금을 살고있는 한국인, 많은 사람들이 헬조선이라고 명명하는 한국에서 자신의 길을 열심히 걸어가고 있는 9인의 보통 사람들이었습니다.
나름 일구어 낸 많은 커리어들이 있지만 한국을 살아가는 직장인의 모습으로, 누군가의 친구, 아들, 딸, 아버지, 어머니로써 그 길을 걷고 있을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니 가까이 느껴졌습니다.

책 속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지금의 모습으로 있기까지, 깨달은 삶의 태도들을 이야기합니다.
일하며, 사람들과 부데끼며, 꿈을 쫓으며 겪었던 일들,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돌파해나갔던 일들,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방법들. 내가 한 번 즘은 해봤고, 죽기전에 해봐야할 여러가지가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읽으면 읽을 수록 많은 부분들이 공감이 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너의 마지막 날이라면,"
- 인생의 마지막 장면에서 절대 후회를 남기지 않는 방법-

 

저는 그림이 그리고 싶어서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졸업하고 나서 부터는 먹고사는 일이 먼저라 꿈을 덮어두고 있었습니다. 유학도 가고 싶었으나 유학비가 엄두가 나지않아 상상도 못하고 소위 말하는 '분수를 지키며' 살고 있었습니다. 제가 제 한계를 정해두고 그 이상 벗어나지 않으려 애쓰던 시기였죠. 제 나이 28살 때입니다.
그렇게 야근에 주말근무를 지속하며 일주일에 60시간도 채 못자며 일을 하던 시절. 일에 매몰되어 스스로에 대한 케어나 꿈 꿀 여유도 없이 하루하루 버티며, 바싹바싹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비보 두개가 한달 상간으로 날아들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 하나가 뇌종양에 걸려 2년을 투병하다 세상을 떠나고, 대학교 때 동기언니가 교통사고로 결혼 한달만에 운명을 달리한 것이었습니다.
빈소를 다녀가면서, 너무 일찍 죽음을 맞이한 두사람이 아깝고, 미리 손 쓸 기회도 없이 닥친 일들인지라 어떤 마음으로 두사람을 보내줘야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나의 마지막이라면, 후회없이 살았다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을까?

종종 들려왔던 이전의 다른 죽음들과는 다르게 그 두 사람의 죽음은, 제 안에 각인이 되어 삶의 지표를 설정하게 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어떤 일을 할 때고 항상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는 행복한가."
어떤 일을 하건 -심지어 잠으로 시간을 보내더라도- 이것을 하면서 내가 만족하고,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가가 행동 지표가 되었습니다.

행복.
책에서 이야기하는 9인의 결론도 이것으로 귀결됩니다.
그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 생각을 바꾸고, 사고를 바꾸고, 태도를 갈고 닦아 행동하고 있습니다.
죽는 순간, 만족스런 인생을 살았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책을 통해 그 방법을 나눠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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