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기가 들려주는 이야기
톰 행크스 지음, 부희령 옮김 / 책세상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처음에는 영화배우 톰행크스가 쓴 소설 이라는 것때문에 상당히 흥미로웠던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 수록 이야기 속의 캐릭터들에게 몰입이 되더군요.
평범한 일상에서 자기들의 삶을 꾸려가는 미국인들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불타오르는 연인들,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여행, 부푼 꿈을 안고 뉴욕에 온 여배우, 과학적 요소가 섞인 시간여행 등 여러 단편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책의 제목에 걸맞게 이야기 곳곳에 타자기가 등장하고, 이 매력적인 소재로 인해 글은 한층 더 특별함을 갖습니다.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고 제작했던 사람이여서 일까요?
엄청난 반전이 있거나 전에 없던 독특한 캐릭터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장면장면을 상상할 수 있도록 충분한 배경묘사와 디테일한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영화로 만든다면 영화[포레스트검프]와 비슷한 색이 어울릴 것 같은 내용들이었습니다.
글 자체가 갖는 우직하면서도 솔직한 표현이 작가가 가지는 유명세와는 별개로 이야기 자체에 집중하게 했습니다. 캐릭터의 행동을 따라가고, 일어난 일에 긴장하고, 앞으로 예상이 맞을까봐 조마조마하게되는, 사람들이 사는 그대로의 방법으로 말이죠.

그림이든, 음악이든, 글이든, 작품은 그것을 만든이의 내면을 드러내게 되어있습니다.
그의 내면이 이렇게 평범하고 소탈하게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끝모를 친근함이 느껴졌습니다.
그 내면을 공감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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