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가림
어단비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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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그림자를 쫓아 숲을 헤매는 여자, 효주.
과거의 기억을 잃고 숲 속에 홀로 사는 남자, 무영.
숲의 수호자인 나무의 정령 쿤
가끔 나타나 말동무를 해주는 고씨 아저씨와 같은 도깨비 불들

고인의 유산이 필요해 생면부지였던 할머니의 장례식을 찾아온 효주.
바람에 날려간 모자를 줍기 위해 보호의식없이 금지된 숲으로 들어가고, 그림자를 뺐기게 됩니다.
사람인지 귀신인지 모를 한 남자가 홀연히 나타나 자초지정을 듣고
당장에 사라져버릴 뻔한 그녀를 숲의 수호자인 쿤에게 데려가
오일동안의 유예기간을 얻어 그림자를 함께 찾습니다.

그는 효주에게 표정을 가르쳐달라고 하고, 그녀는 무영과 시간을 보내는 동안
표정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공유하게 됩니다.
애틋한 마음까지도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낼 때는 어떻게 하는 거야?"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

기억의 끈을 놓치않고 종국에는 함께 하게된 그들.
그들의 행복한 결말로 인해 저도 역시 따듯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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