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이 노는 정원 - 딱 일 년만 그곳에 살기로 했다
미야시타 나츠 지음, 권남희 옮김 / 책세상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오지와도 같은 산골마을에서 1년 동안 살아보기로 한 가족의 생활기.
길가에 사슴이 뛰어놀고 수영장에선 비버가 꼬물꼬물,
가끔 곰들이 출몰하기도 하는 이곳.
TV가 나오지 않고 인터넷도 엄청 느립니다.
여름엔 20도로 선선하지만 10월만 되도 영하로 얼어붙는 날씨,
여름에 저체온증으로 얼어죽은 사람들도 있는 곳이라니.
평화롭고 한가한 시골생활을 하기위해 사람들은 자연을 읽고 대비하며 자연 속에서 살아갑니다.

아주아주 작은 단위로 공동체를 이루며 낯설은 외지 사람이라도 반갑게 한 식구로 맞아주는 사람들.
시골 텃세가 있다고 하던데 이곳의 사람들은 아주 열린 자세입니다.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가까워지는 것도 순식간.
아이들의 학교 선생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학교 아이들은 친구 만드는 법을 모른답니다. 여기 있으면 모두 처음부터 친구이니까요." -167p

바쁘지않고 평화롭기만 할 것 같은 곳이지만 저자의 글에는 활력이 넘쳐납니다.
아주 작은 것도 흥미로운 시선으로 읽어내어 읽는 내내 산골생활의 청량감과 시끌벅적함을 전하지요.

이러한 에세이가 가능했던것은 부부와 아이들 모두가
단지 '해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현실에 안정적으로 마련했던 모든것을 과감하게 포기할수있었던,
용기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이상주의자 혹은 로맨티스트로도 보이지만 대단한 것만은 분명합니다.
혹, 막연하게 시골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책을 보고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볼 수는 있겠네요. 현실적인 어려움과 그것을 이겨내게하는 따듯함이 묻어있는 에세이였습니다.

"이 학교 아이들은 친구 만드는 법을 모른답니다. 여기 있으면 모두 처음부터 친구이니까요." -16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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