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맡겨진 소녀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다른 책을 검색하다 우연이 내게 다가온 책과 작가. 선명하고 명료한 문장이 잔잔함을 더해준다. 이 책과 함께 비온 뒤 깨끗한 하늘 아래 아침의 시간을 채울 수 있어 좋았다. 책을 펼치고 닫는 즐거움을 느낀다.

[100자평] 가재가 노래하는 곳

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9년 6월

잔잔함 속 인생의 굴곡과 몰입감을 느끼며 책을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미국 대륙의 생태환경을 생생하게 떠올리며 그 시대상과 카야의 거친 삶을 따라가며 나는 오늘의 그리움을 떨쳐낸다

[100자평]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1월

무게감 있는 문장들이 잔잔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내 좋았습니다. 미국문학이 주는 특징 중 하나 같은데 대륙의 스케일이랄까. 영화 ‘와일드라이프‘에서 묘사한 거대한 산불처럼,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이야기의 힘과 땅의 장엄함이 책장 너머 장면들로 시야를 터주었다. 잔잔하게 장엄했다.

[100자평] 다정소감

다정소감 - 다정이 남긴 작고 소중한 감정들
김혼비 지음 / 안온북스 / 2021년 10월

성 차이에 대한 조금 노골적인 선입견을 이번 작에서 조금 많이 더 느꼈다. 마음이 편치 않다. 개인 에세이로써 공감하며 그럴 수 있겠다 넘어가기엔 읽으며 힘이 빠졌다. 반대의 가정을 하며 지속적으로 반문하는 내가 싫었다. 나는 주제가 명확했을 때의 김혼비 작가 글을 좋아하나 보다. 유쾌해서.

[100자평] 아주 작은 반복의 힘

아주 작은 반복의 힘 - 끝까지 계속하게 만드는
로버트 마우어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3년 1월

혁신 추종자인 내게 수년 동안 부딪친 그 반발심과 저항감은 무기력을 주었다. 이 책은 혁신과 같이 변화를 이끌어내는 다른 방법을 소개한다. ‘스몰 스텝‘ 전략이다. 우리 뇌가 변화라 인지하지 않게끔 우회하는, 아주 작은 질문으로 시작하여 작은 행동을 서서히 반복하여 변화를 이뤄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