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처음엔 에이 설마.. 어떻게? 반신반의 하는 마음과, 얼마나 지독하게 모아야 하는 1년이 1억을 모을 수 있는 걸까 지레 겁부터 났다. 도저히 따라할 수 없을 것 같은 1억이란 숫자의 위엄!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금방 알 수 있었다. 이것은 그냥 재테크 이야기가 아니구나. 극한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주는 인생극장이 아닐까. 극복하기 힘든 시련을 겪은 후 사람들은 외상후 트라우마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오히려 경험 이전보다 한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저자 티티새님의 경우 본인의 강한 정신력 뿐 아니라, 함께 뜻을 모아 위기를 한마음으로 헤쳐나간 가족들이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블로그 글쓰기를 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이웃들의 지지룰 통해 외상을 성장으로 변화시켜 나갔을 것이다.고통스러운 일을 계기로 인생에서 처음 시도하는 일이 생겼고(블로그 글쓰기와 집 매도) 그로 인해 인생이 완전히 바뀌어버린 이야기.빚이라는 재난을 계기로 더 큰 성공을 거두기 사작한 가족의 이야기. 돈 모으고, 절약하는 삶이란 멀고 두렵게만 느껴졌던 내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