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의 가장 완벽한 순간
애너 퀸들런 지음, 유혜경 옮김 / 뜨인돌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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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고자 노력하는 일은 빈틈없고 야심만만하고, 또 이 세상과 세상 사람들의 좋은 평가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사람들에겐 필수 불가결한 일일 수도 있겠지요. 어느 한쪽 면에서 볼 때 그것은 너무 힘든 일이지만, 또 다른 면에서 볼 때는 너무 시시하고 쉬운 일입니다.

완벽해지기 위해 정말로 해야 할 일은 주로 당신이 살고 있는 시간과 장소의 시대적인 흐름을 읽고, 그 시대사조가 주문하거나 요구하는 것에서 최고가 되는데 필요한 가면을 쓰는 것입니다. 그것만 하면 됩니다. 이런 요구들은 물론 시시각각 변하지만, 당신의 머리 회전이 빠를 때는 그것들을 읽을 수도 있고 필요한 흉내를 낼 수도 있을 테지요.

하지만 중요하거나 의미가 있거나 아름답거나 흥미롭거나 위대한 것은 결코 모방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힘들고 정말 놀라운 것은 완벽해지는 것을 포기하는 일이며 당신 자신이 되기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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