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파리로 가다 1

파리로 가다 1
아사다 지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6월

말장난에 불과한 형편없는 소설. 등장인물 하나하나 모두 싸구려. 라이트 노벨 이하의 유치하기 짝이없는 구조. 이런풍의 글로는 오쿠다 히데오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런 작가가 나오키상 심사위원이라니..

[100자평] 혈안

혈안 -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9인의 단편집
미야베 미유키 외 지음, 한성례 옮김 / 프라하 / 2012년 12월

타이틀만 살짝 다르게 번역해서 마치 처음 내놓은 작품인듯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을 보니 절로 마음이 불편하다. 다시 구입할 만큼 뛰어난 역자도 아니고.

[100자평] 캐주얼 베이컨시 1

캐주얼 베이컨시 1
조앤 K. 롤링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수첩 / 2012년 12월

과연 선인세 10억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인가...?

[100자평] 모킹제이

모킹제이 ㅣ 헝거 게임 시리즈 3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4월

제일 죽어야 할 천하의 쓰레기가 죽지 않고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글.

아마존 재팬 별점 1.6점짜리의 압도적 쓰레기가 한국에 상륙!!

왕 게임 1 - 소설
카나자와 노부아키 지음, 천선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2년 5월

이 작품은 일본 최대의 인터넷 서점 아마존 재팬에서 평점이 무려 1.6점인 압도적인 쓰레기다!!

아마존 재팬에서는 최하 별점이 1점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점수는 100점 만점의 10점 정도?

내가 아마존 재팬을 많이 이용해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낮은 점수는 처음 본다.

이 작품은 그저 일본에서 많이 팔렸기 때문에 한국에 수입하고 본 좋은 예다. 평이 나쁜것을 알면서도 마치 대단한 작품인양 소개글을 작성한 마케팅 팀에 박수를 보낸다.

이 이야기는 일본의 모바일 소설이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인터넷 소설이다. 모바일 소설중에 출판된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 한국 인터넷 소설같은 반응과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모바일 소설의 주 유저인 '책을 평소에 쳐다도 안 보는 중고딩과 대딩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출판되었다. 음. 확실히 내용은 B급 소년 만화같다.

인 기를 얻은 이유는 한가지밖에 찾을 수 없다. 중고딩들이 열광하는 원초적인 내용. 즉, 섹스. 살인. 이런 내용이 주를 잇기 때문이다. 주인공들도 다 학생이고, 어른은 등장하지 않는 것 같은 존재감? 엽기 살인으로 주목받은 점은 '쓰르라미 울적에' 와도 비슷하다.(그래도 이 경우 내용도 나름대로 흥미롭다.) 한국에서도 GTA가 살인 게임으로 청소년들을 열광시킨것과 비슷하다.(물론 실제는 잘 만든 오픈 월드 프리 게임이다.) 그러나 열광시킨건 어디까지나 중고대딩 뿐. 일반 소설 독자들은 유명한 소설이라고 해서 구입했다가 피를 토한 사람들 천지다.

나는 아마존 평가를 (읽기 전에) 보지 않았었다. 다 읽은 후 '이거 분명히 아마존이나 투채널 소설판에선 신물이 나도록 까일 것이다.' 하고 생각하고 검색해보니 1.6점의 어마어마한 평점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평가자 234명중에 별 1개가 180명...

하 기야 결말 허접. 과정 허접. 트릭(?)(?) 허접. 주인공 쓰레기..문장력을 지적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용이 엉망인데, 명문가 나츠메 소세키가 부활해서 쓴다고 해도. 노벨 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씨가 쓴다고 해도 이 내용을 살리는 건 무리다!

만약 학생들끼리 서로 죽이게 되고 믿을 수 없게 되는 그런 작품을 원한다면 배틀 로얄을 읽어보길 바란다. 배틀 로얄은 한국에 영화로 알려지면서 홍보를 하던 도중에 엽기 살인물로 알려지게 되었지만..원작은 아마존에서도 별 4.1개를 받은 양서다. 물론 한국의 출판사는 최악 출판사 그곳이므로 영화 끝나자마자 절판시켰으니 지금 보려면 중고로나 볼 수 있겠지만.

이 뒷배경을 모르고 출판사의 소개글 등에 속아서 찜찜해하면서도 별을 제법 높게 주는 사람들을 보고 한탄을 금하지 못하고 이 글을 남긴다. 제발 속지마라.

AK는 게임 정발이나 다시 하지 이런 소설 출판은 그만둬!!

이걸 보고 일본 문학을 평가하는 무모한 사람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외국인이 인터넷 소설보고 한국 문학을 평가한다면?

그리고 일본 소설이나 자기 개발서 등을 구입하려는 분은 구입 전에 반드시 아마존 재팬을 검색하시길..(어차피 원서명은 예스24 소개명등에 나와있음)

평점 3점 이하라면 한 번 더 구입을 고려해 보시라. 낮은 점수는 다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