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컷만화의 걸작

그녀는 연상!
석동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1월

음..나는 4컷만화를 좋아하는편이다.그러나 한가지 아쉬워하는게 있다면,한국에는 대작이라 불릴만한 4컷만화가 없었다는 점이다.아이큐점프의 4컷만화 `강다구'는 내가 좋아하는만화였지만,유감스럽게도 단행본출간은 안되고말았다. 그리고,그녀는 연상을 만화웹진에서 평가하는것을 봤는데,상당히 높은점수였다.4컷만화여서 좋아하는분은 좋아하지만,좋아하지 않는분은 점수를 낮게주는 편이라고 생각되지만,그걸 뛰어넘어서 놀랄만큼 높은점수였다.한국만화에대한평가가 잘만든만화는 상당히 후하게 주지만,못만든만화는 가차없이 평가를 형편없게 주는곳이 그곳이다.

그래서,그녀는 연상을 구하려고했지만,쉽지않았다.절판된지 오래였고,특별할인 하는곳도 이미 다 팔렸기때문이다.사실,내가 웹진에서 이 만화를 봤을때는,절판 전이었지만,좀 나중에 사지..하다가 이렇게 되었다.이것이 현재 한국만화계의 현실이며,사고싶은만화가 좀 덜 유명하거나,단편이면 바로 사두는게 좋다.더불어서 대여점의 폐해중 큰 문제로,대여점때문에 작가들이 잘 살게되는 세상을 만들어도,단행본 사기는 여전히 힘들어진다는거다.

출판사의 여유가 넉넉해서 한번에 몇만부씩 찍는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각설하고,상당히 재미있는 만화다.4컷만화에서 살릴것은 모두 살리면서,연상과 연하라는 4컷만화에서 흔히볼수없는 주제로 잘 만들어나간것같다.보통 연상연하만화는 진지하고 묵직하게 흘러가게 된다고 생각했는데,역시 4컷만화다운 코믹함과 재미가 느껴지는것같다.그리고,가끔씩 감동을 추구하는것도 괜찮았던것같다. 아쉬운점이 있다면,만화 본편도 있지만,외전편도 꽤나 길다는것이다.그녀는 만화가..는 상당한 재미였지만,[원래 작가들얘기 보는걸 좋아하기도 한다;]명탐정 왕만두맨은 좀..--;; 초반 시작은 약간 실망이지만,넘겨갈수록 재미가 있는 작품인듯하다.

잘 만들었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악튜러스
홍성진 외 지음 / 정보게이트 / 2001년 1월

손노리 팬이어서 당장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실망인점이..악튜러스에 많이 들어있는 프리이벤트?들을 많이 공략해줬으면 했습니다.곳곳에 숨겨져있는 이벤트는 많고,잡지에도 제대로 나와있지 않거든요. 그러나,필수이벤트 위주로 공략되어있더군요..잡지는 다른 목적으로지만,샀기때문에,스토리 공략은 필요가 없었는데,좀 아쉬웠습니다. 프리이벤트가 많이 들어있었으면 보고 하는 재미도 있었을텐데..그리고,또 아쉬운게 제가 왠만한 던전들은 대부분 잘 깼지만,마지막 던전이 상당히 지겨웠거든요..그런데,작은 던전도 다 그려넣더니,마지막 던전은 그리지 않았더군요..상당히 어려운부분이었는데,좀 아쉬웠습니다.단순 미로형식이긴하지만,3D여서 햇갈리거든요. 아무튼,악튜러스팬이시라면 꼭 소장하시길.

파이널 판타지에 관심이 있습니까?

게임 일본어 VOL.3
게임문화 편집부 엮음 / 게임문화 / 2000년 9월

파판에 관심이 있는데,언어가 안되서 하기가 힘드신분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일단,일본어를 전혀모를때,책 들고 플레이하기 좋습니다. 이벤트대사 100%번역이기 때문에,쉽게 즐기실수 있으실 겁니다.또한,게임이 없다하더라도[플스가 없으시면..]책만 보고도 왠만한 소설책보다 더한 재미를 줍니다. 번역 수준도 상당히 뛰어나고,의지만 있다면 일본어공부하기에도 좋기때문에,우선 한번 읽어보셨다가 나중에 직접 파판9을 할때 술술 번역하면서 할수있지 않겠습니까? 컴퓨터로도 번역이 있거나 하는 경우도 있지만,들고 플레이하려면 프린터로 뽑거나,노트북이 있지 않는이상 힘들죠..프린터로 뽑기도 힘들고요. 그럴경우 이 책을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작가분 팬이시라면 권하겠지만..

몽환전설 1
타치카와 메구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2월

오마이갓!이 만화책을 사게 된것은,순전히 작가분의 이름때문이었다. 타치카와 메구미.괴도 세인트테일의 작가분이시다.으음..세인트테일이 그럭저럭 재미있어서[마지막부분의 처리만 좋았어도 정말..]가격도 싸고해서 샀는데..크허어억..세인트테일은 끝부분만 유치하고 황당한 전개라면..이건 처음부터 황당하게 시작하고..갈수록 재미없어지고..[그래도 1권까진 볼만하지..]끝부분은..`으음..저연령용 만화잡지라지만 너무하잖는가..'일뿐이었다.

처음에 읽으면서 2번보고 팔아야겠다.[그때부터 이미 소장할 생각은 없었다..--;]라고 생각했지만,3권쯤오니까,한번만 보고 팔자...였고..5권째는..`만약,대여점에서 빌려봤으면,절대 여기까지 안봤다-_-'였다.개인적으로 급진전 사랑얘기를 싫어하고,어린애들이 설치는걸 싫어하고,어처구니없는 전개를 싫어하고..등등..그리고,처음에는 어른스러워보이던 천상계의 수재,채성등이 지상세계의 자신들과동화되자마자 갑자기 유치해진다;;문제는 성격만 그렇다는게 아니라,외모까지 그렇다..--;한빛같은경우,주변인물들이 동화되면서 같이 유치해진다;[동화도 안되었는데 왜그런지..--;]

20세정도로 보이던 처음외모/성격에서..2권중반만되도 꼬맹이가 되다니;; 마지막부분은정말......이라고밖에는;;이건 3류판타지전개인가요..[털썩]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카야가,버림받고 비중도 적은것이 감점포인트중 하나;--;;[그녀석도 그렇지..저 최강히로인 카야를 버리고 다른애를 선택하다니..]이 작가분의 최근에 나오는작품 클릭!밍크도 사려고했었는데..갑자기 크게 고민을 해야할것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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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할수밖에 없는 추리소설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애거사 크리스티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6년 3월

잘 만들어진소설이라 할수있다.셜록홈즈의 코난도일씨가 단편추리의 왕이라면,애가사 크리스티씨는 장편의 여왕이신것같다. 장편이니만큼,여러가지 길고 긴 설명들과,복잡한묘사.지루할정도로 많은 대사등이 자리잡고있으나,그래도 굉장한 몰입감을주어,책에서 눈을뗄수없게 만든다.또한,어느정도 읽기가 어렵기때문에,나중에 많이 읽게된다.너무 유치한전개이거나,등장인물들의 심리적갈등이 너무 많으면,다시 읽기 싫어지게되는데[나의경우]크리스티님은 좀 복잡한대신에,나중에 몇번씩 읽을수록 더욱 내용을 쉽게 이해할수있다.[대신에,처음 읽을때 내용을 잘 알수가 없어서,범인을 알게되도 꽤나 덤덤하다는점이나,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내기가 굉장히 힘들다는건 단점] 아무튼,그야말로 남녀노소가 읽을만하다.이해력이 커질수록 재미도 커질듯..사놓고 나중에 두고두고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