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는 싫어하지만 만화는 최고.

체포하라 1
후지시마 코스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7년 3월

끝날줄을 모르는 여신님과는 달리 이상하게 빨리끝나버린 작품이다.작품이 이제 상당히 무르익어가는가운데 끝나버렸다.7권 중반을 봤을때만해도 `뭐냐이거.완결 아닌거 아냐?도대체 여기서 어떻게 끝낸다고..'하고 생각했었다.그리고 그 생각을 한체로 끝나버렸다.--;

분량도 적절하게 잡혀있고,컷 조절이라던가 하는것도 잘 되어있다.그래서 애니도 꽤나 기대를 했지만..투니에서 가끔 나오는 2기를 잠깐잠깐 보면 한심할정도이고[작화도 그렇고,이어짐도 엉성한게..스토리를 작가가 쓴거 아닌것 같다]OCN에서 1기로 추정되는 부분을 방영 해줬는데[만화책 내용이니까..로 추측]정말 실망이었다.억지로 시간에 맞추는 모습이라던지 오버도 훨씬 많이하고..

내가 이책을 보게된 이유는 OVA와 99스페셜 TV판이었다.OVA는 지금보니까 상당히 떨어지는 퀄리티였지만,그래도 다른애니보다 신선함등에서 뛰어나고,그림체는 TV판들보다 훨씬 낮다.99스페셜은 만화책을 본 지금에는 별로 재미없을것 같으나[만화책내용을 쭉쭉 늘려놨다]그래도 당시에는 너무 재미있어서 이것때문에 만화책살 결심을했다.그런데 오리지널 TV판은 왜이런지 모르겠다. 일본에 현재 신장판이 나온걸로 아는데,한국에도 나왔으면 정말 좋겠다.[기대만 할뿐]

1+1=0?

ABC 아-박스 1
아카호리 사토루 외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2년 9월

작가이름만보면 꽤 대단한것같다.나나세 아오이에 사토루 아카호리.나나세 아오이는 동인쪽이라던지 일본에 어느정도 정보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테고,사토루 아카호리씨는 저 유명한 사쿠라대전의 시나리오작가로 알고있다. 그리고,사버린 지금은 사토루 아카호리라는 사람에게 대단한 실망을 했다.

도대체 이런 대충대충 마감 하루전에 기획한듯한 썰렁한 스토리에,억지적인 설정과 보잘것없는 캐릭터설정이라니..도대체 사쿠라대전 시나리오작가 맞는지 모르겠다.사쿠라대전이면 해본 분들은 누구나 최고라고 칭송하는 작품아닌가?그런 작품이라면 시나리오또한 일품이라는 말인데,[하나라도 못 충족시키면 좋은평가를 못받으니]그것에 비해 작품은 너무 떨어진다.

그러고보니,이 작가가 엘프에서 일명 `18금 사쿠라대전'을 만든다고 할때 [라임빛 어쩌고하는것 같은데..]일본쪽에 아시는분들이 `이작가,벼르더니 결국 18금에 손대는군'`언젠가 사쿠라대전을 18금으로 만들줄 알았다'식의 평가여서 뭔가..했는데,알고보니 그만큼 욕망에 치중한 작가라는 말인가..도대체 왜 세가같은 메이져에서 이런 작가를 쓴건가!그리고 그만큼 잘썼으니까 사쿠라대전이 이만큼 떴단 말인데..이작가는 도대체 뭐한건가! 마지막으로..대체 표지에 나나세 아오이라고 왜쓴건가!

광년이 신드롬의 주인공

야, 이노마! 1
김미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2월

사실 난 이 야이노마가 나왔을때는 몰랐다.무엇때문에 알게되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아무튼 웹진때문에 알게되었던것 같다.자주가는 웹진에 이 만화가 꽤나 좋은 평가를 받아서인것 같다. 도대체 야이노마라니..무슨 통신어식처럼 소리나는대로 읽은것같아서 처음에는 좀 거부감도 들었다.`일부러 웃기려는 듯한 만화의 제목'스럽기도 했고말이다.하지만 그건 김미영님을 과소평가한것이었다.

대체 야 이 `노마'라니..그걸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이 작가님은 기생 충 에서 네이밍센스의 극을 보여주신다.기생충이라니..도대체 무슨뜻?했것만 `기생'과 캐릭터이름 `충'이라니.. 아무튼 이분은 자연스러운 웃음을 주신다.이 야이노마에서도 그렇다.억지로 웃기려는 느낌은 없고 자연스럽게 웃긴다.캐릭터들의 매력도 한몫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광년이가 왜이렇게 인기있는지는 모르겠다.본인도 꽤나 좋아하는?캐릭터이긴 하지만,그정도 까지야;;

뭐,말할것도 없는 전설.

굿모닝 티처 완전판 1
서영웅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6월

사실 이 완전판은 아직 사지도 보지도 않았다.그러나 굿티만 놓고봐도 별5개는 저절로 들어갔다.당연히 전권구입할 예정이다. 정말 감동의 작품이다.단점부터 말하자면 장난이 꽤 심한편.잘 나가다가 진지함이 떨어지는부분이 꽤 많다고 할까?물론 분위기가 지나치게 딱딱하지 않아지긴 하지만,그래도 만화 특성상 현실성까지 떨어지기때문에 아쉽다.

그러나 그것만빼면 모든게 만족스럽다.일본에도 학교만화가 꽤나 있지만 학교 생활보다는 클럽활동이라던지 연애쪽에 관련된 만화이고,만약 굿티같은 만화가 있다 하더라도 수능이라던지 우리와 안맞는부분이 꽤나 있기때문에 감정이입이라던지 감동이 부족하긴 하다. 이 굿모닝티처야 말로 한국인.특히 고교생이상분들이 진짜 감동을 느낄수있는 만화가 아닌가 한다.

추천루트는 고1때 한번.고2때 한번.고3시작하기전에 한번.수능 치고 한번보기를 추천한다.그외에도 시간나면 계속 보도록.물론 고교 졸업했다하더라도 읽는데 무리라던지 하는것은 없다. 이 완전판을 빌려본 人들은 반성하라.솔직히 이런 작품.그것도 완전판을 빌려보다니..쩝..[도대체 완전판이라는 책들이 대여점에 깔리는것 자체가 불만스럽다]

괜찮은 작품이긴 하나

레이븐 1
서영웅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2월

한국 메카물은 거의 전무하다고 할정도의 상태에서[메카물 자체가 매니악한 장르이니]이런 메카물을 그렸다는것만으로도 훌륭하다고 할수있겠다.그것도 굿모닝티쳐로 어느정도 인지도를 날린상태이기때문에 그럭저럭 유명한 장르의 만화를 그렸다면 인기유지는 걱정없었을텐데 말이다.

아무튼 서영웅님 팬들을 비롯해서 sf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이것때문에 소년챔프를 모으시는분들도 있으실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개인적으로는 스케일을 제대로 짜지 않은상태에서 그때그때 그리는듯한 느낌을 받으나[스케일이 계속 커지기만 하니;주연은 늘어나기만 하고]도대체 어떻게 끝을낼지 모르겠다.

일단 적국의 캐릭터들까지 다 멋있고 강하게 만들어버려서 나중엔 어떻게해서든지 한쪽이 이겨야 할텐데,그럼 그 진쪽의 주연은 어떻게 묘사할것인가?`능력도 뛰어나고 감도 좋고,메카도 훌륭한데도 져버리게되는'게 되지 않는가? 여러모로 단점이 많은 작품이지만 중독성하나는 인정할수밖에 없는 만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