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인기를 얻은 작품.얻을만한 작품.

연풍 1
모토이 요시다 지음 / 세주문화 / 2002년 11월

1권 출시때만해도 반응이 영 없어서 '표지는 괜찮은데,역시 인지도 부족인가?'했던 만화인데,2권쯤 나오니까 3권 언제 나오냐고 세주 홈피에서 난리더라..루리웹 오픈케이스에서도 봤고 말이다.

사실 세주 미리보기에서도 그저 그런 느낌이었고,이런 여동생 러브러브물은 좀 식상한터라 별 관심없었는데,너무 평가가 좋다보니 사게되었다.그리고..이건 모아야한다!너무 환상적인 내용이긴 하나,그래도 재미있는 내용이다.물론 너무 진지하게 보면 세상이 우울해보이는 부작용이 있긴하다.

주인공이 심술부리는게 짜증나기도 하나,어느정도 공감도 가는..그런 만화.

왜 제목이 리얼인지는 모르겠지만.

리얼 Real 3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1월

역시나 농구를 좋아하는 패거리들의 만남.그리고 농구다!말이 필요없다.농구로 말한다!
..의 스토리이다.나쁘진 않다.왜 제목이 리얼인지는 도저히 알수는 없지만.이노우에씨 작품이기도 하고하니,애니화 될만한 가능성도 보인다.만화가 천천히 연재되긴 하지만..
하여튼 작가도 농구를 상당히 좋아하는 모양인데..왠지 이번 휠체어농구는 좀 전문적인 느낌이 아니어서 아쉽다.물론 몇시간씩 고생해서 자료수집할 필요는 없지만,뭔가 그냥 이미지대로 그린것 같아서..과연 이번에는 어떻게 완결날지 모르겠는데,좀 부드럽게 전개되었으면 한다.약간의 문제도 중간중간 보이고..

꿈같은 가정의 아름다운 이야기.

파파 톨드 미 Papa told me 1
하루노 나나에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5월

보는 남성독자에게 '나도 딸을 키우고 싶어'하게 만드는 작품.정말 이런딸이 있으면 사는게 내내 행복할것같다.솔직히 나는 자신없지만..과연,치세가 어른이 되면 아빠를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하는것도 궁금한데,별로 따질만한 얘기는 아닌것 같다.

약간은 수수해보이는 그림에,따뜻한 이야기.정말 그림체에 걸맞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는데,톤을 거의 쓰지않는것도 주목할만하다.왠만한곳은 다 선으로 처리해놓는..절제된 톤 사용법도 주목할만하다. 이제 일본에 나온것만큼 거의다 나왔으니,조금씩 숨을 돌리면서 모으셔도 될듯.

재미는 있지만,거의 단행본만화수준.

에페루즈 2
오미시 레이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3년 1월

재미가 단행본수준이란게 아니고,전개방식이 말이다.예를들자면 니나잘해같은느낌.내용을 보면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재미있어진다 싶을때 어느센가 끝나게되는..그런 느낌이다.

확실히 스토리는 그럴듯한게,가벼운걸 상당히 기피하는 나이지만,별 탈없이,재미있게 잘 봤다.[너무 스피디해서 그런가?]특별히 튀는 캐릭터도 없고[만화에서 튀는 캐릭터야 있지만,보면서 느낌이 거슬리는 캐릭터 말이다]문제될만한 상황도 없다.

이런 초스피드 전개에도 3권만에 끝났다는게 당황스러운데,혹시 스토리능력이 크게 뛰어나지 않은 사람들의 문제를 밟았는지 아닌가 걱정이다.즉,마무리를 별로 신경쓰지않고 그려오다가 마무리때 아주 흐지부지 해지는것..그러지만 말았으면.

골때려서 아스피린인가.

아스피린 1
김은정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2월

하여간 굿time[왜 good time,굿타임이 아닌 굿time이나 했다]의 제목 센스보다는 덜하지만 아스피린도 그럭저럭 잘 지어진 제목이다.머리 깨는 녀석들의 머리아픈 얘기들..그래서 아스피린이 아닌가 싶다. 좀 지나치게 골때리고 부킹치곤 찬스보다도 더 가벼움에[이젠 경계고 뭐고 없어진 느낌이지만]황당함을 느낄만한 작품.하여간 만화에대해 허무함을 느꼈나..싶을 정도로 극단적이고 막나가는 스토리엔 정말 두손들었다.왜 사람들이 '굿타임을 돌려줘!'하는지 보면 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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