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대학생 란희는 체육대회에서 경품으로 연극표 한장을 받게 됩니다 기뻐하던 것도 잠시 연극의 내용은 누가 보아도 백설공주를 다시 쓴 아동연극이라 실망한 란희는 표를 치우고 잠이 들었는데 깨어난 곳은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의 딸이라고 하는 라누샤의 앞이였습니다 라누샤는 란희에게 수호기사 난쟁이 구씨와 모험을 할 것을 명령하고 모험이 성공하면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주겠지만 실패하면 영영 돌아갈 수 없으며 모험중에 죽게되면 원래 세계에서도 사망하게 된다며, 란희가 건방지게 자신을 쳐다보았으니 모험의 난이도를 높이겠다면서 란희와 구씨를 쫒아내고 얼떨결에 모험이 시작됩니다란희와 구씨의 모험은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라누샤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대가로 사파이어를 받아 목걸이를 채우는 것으로 외모는 흉칙하지만 전투능력은 뛰어난 구씨와 전투능력이라곤 없지만 매사 긍정적인 란희의 재치있는 활약으로 이세계의 여러 도우미들을 만들어내면서 (고생은 좀 많이 했지만;) 성공리에 마무리됩니다 마지막에 마주한 라뉴샤는 둘 중의 한명만 원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며 란희에게 구씨의 목을 자를것을 요구하는데......스포일러가 되어 이야기하지는 않겠지만 이번에도 란희의 선택은 옳았고 돌아온 자신의 세계에서 눈을 뜬 란희와 구씨의 행복한 이야기가 에필로그와 외전으로 이어집니다 ^^ 판타지모험 중에 동료와 의지하고 있는 힘껏 서로를 지키다가 싹트는 사랑 이야기를 원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차근차근 감정의 방향을 잘 쌓고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부터 자기감정부정기까지 고루 존재하여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다만 라뉴샤의 복수의 서사가 너무 약합니다 라뉴샤 외전을 보아도 납득되지 않네요 오백년동안 구씨일가는 벌을 받았고 백설일가는 복을 받았지만, 오백년동안 이 복수놀음에 끌려가서 살아서 돌아온것은 그나마 다행이고 죽었다는 무고한 여성들의 복수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대가 바뀔때마다 였다니 백년에 셋은 피해를 입었다는 이야기인데 상대가 신이라 그 여성들의 희생은 묻히는게 납득이 어려웠습니다 이야기를 관통하는 서사가 복수였으니 더더욱 그렇게 느껴졌네요 ㅠㅠ장단점을 이래저래 늘어놓았지만;;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