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가 아니여도 우리는 샛길, 빙 돌아가는 길, 하다못해 땅굴이라도 찾아낼지 모릅니다’이에샤 앨저는 불륜에 신이난 아버지 오스터 알디온 후작이 이혼후 전처와 그딸을 없는 사람 취급한 이래 외가인 앨저가에 입적되어 자랍니다 어머니가 앓다 돌아가신 후 의지할 친척도 재산도 없어 어머니가 붙여주신 친부보다 1000배는 더 아버지처럼 돌봐주는 용병 셈브리온과 이름뿐인 앨저백작작위만을 가진채 알디온 후작저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먹여주는것 외의 이에샤는 딸이 아니라며 단 한푼도 쓰지 않는 아버지 아래서 독립해야 하는 나이가 가까워오자 이에샤는 브링어인 스스로의 장점을 살려 근위기사단 시험을 보고자 시도합니다대외적으로도 사생활로도 더이상 있을 수 없이 차별받는 이에샤의 이야기입니다 이에샤가 씩씩하고 직선적인 성격이라 어느정도 상쇄되었지만 보통 이기씨였다면 지금까지 살아있기도 힘들었을정도네요주변환경이 너무 험난해서 보통이라면 악역의 위치를 점하고 이에샤를 괴롭혔을 이복여동생 밀레나가 등장해도 말로 괴롭히는 정도야....싶어서 시큰둥합니다;; 남자주인공이지만 이에샤 사랑부정기를 격하게 겪고있는듯한 엘테르트는 다 가졌지만 무력만은 가지지 못한 남자로 전 근위기사단장이 나약함을 고쳐준다며 브링으로 엘테르크를 위협한 어린시절이 트라우미가 되어 폭력적인 사람을 질색하는 성품으로 자랍니다 하필이면 이에샤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브링어인 전 기사단장 아고트 브리슬리와 유사한 기운을 느끼고(브링어의 기운이겠지만) 심한 언사를 해 바렸지만 어쩐지 신경쓰는건 섬세한 엘테르트뿐인것 같네요 다행입니다 이에샤에게는 안그래도 힘든일이 너무 많아서요 ㅠㅠ루시온 황태자가 근위기사단 시험에서 이에샤에게 “이겼지만 그대는 실격이다” 라고 선언했을때는 읽던저도 분해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실격을 선언한 이유를 나중에 황태자가 설명해주었지만 그래도분했네요 ㅠㅠ 이에샤는 실격당했지만 특별히 설치된 여성근위대에 적을 두게 되고, 황족을 지키기 위한 마법결계인 불온의 장막을 실력으로 부숴버리거나 황궁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하면서 서서히 활약을 하게 됩니다아마 태어날때 뇌를 담보로 맡기고 후작지위를 대출받은것 같은 친부가 뭔가 사고를 칠것 같아서 불안하고 섬세함이 넘치는 엘테르트가 그에 말려들것 같아서 이 역시 불안하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첫 구절의 대사처럼 이에샤는 헤쳐나갈 방법을 찾아낼꺼라고 믿습니다 이에샤의 활약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