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 - 나의 야고보 길 여행
하페 케르켈링 지음, 박민숙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는 독일 코미디언으로 꽤 알려진 사람인가 보다. 보는 내내 이 사람의 유명세가 우리나라로 치면 누구정도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자동네에 사는 유명 연예인,독실한 믿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게이인(보통사람보다 더 깔끔하고 스타일에 신경쓴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않은) 그가 - 땡볕에 짐을 짊어지고 땀흘리며 하루에 몇십킬로를 한달이상 걸어야하는, 말그대로 고행과 같은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순례자의 길을 걷는다.  

그런 저자의 독특한 이력 때문일까? 그가 걷는 길은 내가 상상하던 것처럼 어떠한 악조건도 견딜 대단한 각오가 되어있는 그런 특별한 부류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은 아니었다. 왠지 나도 할수 있을거 같다. 지은이처럼 한다면.  

외로운 길위에서 고독한 자아성찰의 심각한 교훈과 독백으로 채워질 수도 있건만, 그를 따라가는 순례길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의 연속이다. 길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면서 그는 자기만의 의미있는 휴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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