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그렇게 시작된 편지
김훈태 지음 / 북노마드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에 이끌려, 편지글로 이루어진 기행문이란 설명에, 조금은 특별하겠단 느낌으로 선택한 책.

한곳에 오래 머물며 마치 현지인처럼, 여행자같지 않은 한가롭고 더딘 일상에 여유가 묻어난다.
카페,음식점,여행지.. 누군가에게 교토는 이런곳이라 소개한다기보단 느릿느릿 철저한 본인 취향의 이기적인 여행. 식상하지 않고, 스타일이 있다.  

자전거가 발이 되고, 하염없이 강가를 산책하고, 마음에 드는 카페에 죽치고 앉아 책도 보고 편지도 쓰고... 굳이 여행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꿈꾸는 여유로운 일상.

대화체의 글이 블로그에서 본 누군가의 리뷰를 떠오르게해 내겐 좀 거슬렸던 점, 출판업계에 종사한다고 누구나 범상치 않은 글을 쓰는건 아니라는 교훈을 준 점은 좀 아쉬웠지만,,가난하지만 누구보다 여유롭고 편안한 여행자의 일상이 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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