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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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인터넷카페에서 알게된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이름의 책,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으면서 느겼던 신선함과 일본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단순히 일본작가라는 이유만으로 이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과 지워지지않는 애뜻함을 정확히 아오이와 쥰세이는 느꼈던 것일까? 정말 소설일수밖에 없게 만드는 두사람의 10년후의 재회는 영화 `시네마천국`에서 토토와 엘레나의 늦은 재회가 첫사랑의 애뜻함과 소중함이 한꺼번에 물거품되어 허전함만 남기는 그런류의 픽션임을 보여준것 같았다

늘 사랑은 오해로 인해 이별과 서로에게 아픔을 주는것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 지지만 아오이와 쥰세이의 서로 다른 시각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감정의 표현들이 한층 더 그들의 사랑이 절실함으로 와 닿았다 첫사랑의 항상 그런것 같다 쉽게 잊혀지지도 쉽게 이루어지지도 않아서 소유하고 싶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 이유가 된다

처음 인간이 태어나 맞이하게 되는 엄마에 대한 강한 모성애는 평생 지워지지 않듯이 처음 이성을 알고 그로 인해 받아들여졌던 많은 변화와 상처가 너무 켰다면 아마 아오이와 쥰세이의 긴 방황속에서 그 누구에게서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감이 인간의 존엄성의 상실감만큼 서로의 삶속에 그들이 꼭 다시 만나야할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이 소설이 2001년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최근에 국내에서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끔 나는 아오이처럼 이국적인 도시에서 보석을 팔며 멋진 외국인과 동거하는 상상을 해본다 가슴속에 첫사랑을 고히 묻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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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 청목 스테디북스 58
에리히 프롬 지음, 설상태 옮김 / 청목(청목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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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을때 흔히 이성에게 느껴지는 호기심과 호감의 정도와 감정의 설레임속에서 이것이 정말 사랑일까 하는 의문을 하게 된다 정말 모든사람들이 목숨을 걸어가면서 열변을 토하며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하면서, 인류의 생이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숱한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며 앞으로도 항상 우리곁에서 머물 그것 인간이 처음 태어나 자라면서 한걸음 한걸음 걸음마를 배우듯 우리에게도 특별한 사랑의 걸음마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난 이책을 접하기전에는 사랑이란 저절로 느껴지는 시간이 흐르면 노력없이도 나이가 먹듯 그렇게 사랑도 있으면 다가오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다 한번도 그 누구에게 사랑하는 방법이나 그에 대한 필요성을 배워야 함을 절실히 요구받은적도 요구한적도 없었다

이책은 사랑에 대한 전반적인 가르침이 있다 어린시절 젓가락 쥐는 방법을 몰랐을때 부모님으로부터 방법을 배우면서 어느 순간 아주 익숙해지는 것처럼 사랑도 그렇게 어떤 매개체를 통한 가르침속에서 적절한 이론과 경험속에서 스스로 터특해 나가야 하는 것이 기초가 됨을 일깨워준다 행여 어렵거나 지루한 철학책 정도로 생각하는 아직 읽지 못한 많은 독자들에게 꼭 이책을 권하고 싶다

물이 한곳에 계속 고이면 썩기 마련이듯 사랑도 배우지도 노력하지도 않으면 항상 그자리에서 같은 방식으로 자신만의 편이를 위해 하는 이기적인 사랑이 되지 않을까? 요즘처럼 삭막한 현대사회에서 우리에게 오아시스같은 사랑에 대한 지침서임을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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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발견
스튜어트 매크리디 엮음, 김석희 옮김 / 휴머니스트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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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난 '행복'이라는 단어에 대하여 많은 관심과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과연 내게도 모든 사람들이 누리는 작은 행복조차도 느낄수 있을까하고,,, 개인적으로 넘 힘들고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벗어날수있는 유일하면서 마지막으로 선택한 일이 '책읽기'였다 이것을 통해서 조금씩 마음속의 모든 찌꺼기와 허영된 욕심의 무리들을 덜어내기를 기대하면서,,,

이책은 우연히 신문광고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약간은 철학적이고 이론적이면서 조금은 딱딱하고 지루함을 느낄수 있는 내용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행복의 전반적인 의미와 철학자들이 말하는 의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지금 불행하다고 느끼는(나를 포함한)사람들에게 그에 대한 원인과 이유,또한 쉽게 행복할수있는 방법론에서의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행복을 위한 조건들의 중요성과 모든일을 자신의 탓으로만 돌리며 삶을 비관했던 내 자신의 삶에 대한 태도를 변화할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었다 개인별로 이 책을 접하는 수준과 느낌을 분명히 다를 것이다 그러나 내게는 무척 소중한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몇 몇 단락은 너무 지루하고 철학적인 내용으로 식상할수도 있으며 책내용과는 별 상관없는 삽화들이 책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느낌도 받았다

이 책을 접하게 되는 독자들이 제목처럼 한권의 책을 통해 행복을 발견할수 있다는 기대는 무리인듯하나 행복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삶에 대한 허황된 욕심이 현실속에서 존재할수 있는 '가까움속의 행복'을 찾을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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