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취향 저격, 한 페이지 보고서·기획서 작성법
김용무 지음 / 팜파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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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손으로 보고서 관련 책을 골라 읽는 날이 오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아아 이 책은 바로 그 첫 책이다.
(왠지 또 나는 연습은 안하고. 자꾸 책으로 부족함을 채우려고 할 것 같기 때문에.)

그리고 이 책은 오.!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 책이다. (물론. 이 책을 읽고 나서도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하루 내내 보고서 작성을 완료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서두를 읽으면서도

#상사폭발 케이스가 딱 내가 아닌가 싶어서 반성하게 되었다.

보고서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지만 그게 어디 내 마음대로 되겠는가

구질구질하게 변명을 해보자면,
나는 회사를 다니는 이 n년차 동안 보고서를 쓸 일이 없었다.

근데 갑자기 년차는 나름 쌓였는데 이제서야 보고서를 만들려니? 정말 하나도 모르겠는 거고
내가 뭘 만들어도 이상한것 같고
그래서 미루다 미루다. 에라이 이러고 대충 만들어서 쓩 올리면 반려. 반려. 반려. 반려. 하.

또 책에서.

지식근로자는 '생각' 하는 것이 일이라는데,
내가 얼마나 생각을 가지고 보고서를 만들었는가?

아아 생각은 뭐 사실 거의 전무하죠.
그냥 하라는것만. 늘 만힝 해서 익숙한 것만 몸이 움직여서 해오기 나름이었죠.

한번 읽어서 될 책은 아니다.
그리고 책만 읽어서 될 것도 아니다.

자꾸, 책에서 언급된대로 '생각' 하고 '구상' 을 해야 하겠다.

곁에 두고 몇번씩 읽으면서 나도 보고서 따라하기를 해보면 좋을 책이다.

샘플도 good 샘플 및 bad 샘플이 있다.
단순히 좋은 예만 보면, 아 뭐 머리속으로는 알겠다. 하고 넘어가겠지만.
나쁜 예를 보면 이렇게 된다. 음 여기가 잘못되었군. 하는 부분도 있지만, 뭐지? 이거 제대로 한거 아닌가? 하는 나의 시각으로 봤을 때 보이지 않는 나쁜 점 혹은 잘못된 점을 지적해서 더 좋았다.

물론 책에서 언급된 대로. 내가 책을 따라 예시를 작성해보고 하면 더 좋겠지만?
역시나 나는 게을러서 눈으로만 읽긴 했다.

그래도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자꾸 자꾸 찾아서 봐야겠다 싶은 책.

뭐 어떻게 생각하라고?
메인을 어떻게 작성해야하고 구상은 어떻게 해야한다고?
하면서 찾아보고 싶게 하는 책이다.

책을 읽고 완성한 보고서는 아직 없어도.

일단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졌달까?

이 보고서를 왜 쓰는거라고?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이걸 볼 사람이 뭐가 궁금할거라고?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기 시작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있겠는가.
이렇게 조금씩 시작하는 거지 뭐.


나같이 보고서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라면.
스킬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보고서 자체에 약간 뭐랄까. 그 단어 뭐죠?
노이로제 같은? 혹은 아예 공포심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의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책.

물론 제가 진짜 리얼한 추천을 하려면 저의 보고서가 쑥 성장해야겠죠? 하지만 그건 일단 시간이 걸릴것 같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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