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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섬맛기행 - 남도 섬 전역을 발로 뛰며 발굴한 토속음식 34가지
강제윤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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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으로 가는 바닷길은 늘 어느 먼 이방의 나라로 떠나는 듯한 설렘으로 가득하다.
그래서 섬 여행은 여권 없는 해외여행이 된다.
P11

속절없이 그리운 날에도 섬으로 갔다.
오갈 데 없는 날에도 섬으로 갔더.
해 다 저문 저녁에도 섬으로 갔다. 술이 덜 깨 숙취에 시달리던 날에도 섬으로 갔다. P183

제 목: 전라도 섬맛 기행
저 지: 강제윤
출판사: 21세기북스

찬바람이 시작한 지금 섬이라는 공간은 고립의 공간일 수 있지만,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는 동경의 공간이다.

그 곳에서의 먹거리는 늘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고, 그 것은 그 분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
흑산도에 가면 최근에는 조미료가 듬뿍 들어간 해물짬뽕집이 성시인것을 보면 그 맛도 이제는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그 무엇보다도 고급지먄서도 소박한 남도의 섬34가지 음식이야기 그 속에서 그 섬을 만날 수 있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먹어본 것 중에서는 겨울 한 철 맛볼 서 있는 고흥의 피굴이 가장 인상적이였다. 술자리를 파하고 먹은 피굴의 맛을 진짜 맛있고 개운함 그 자체였다.

이 책을 보는 내내
가거도에서 먹었던 한 솥가득 삶아서 내온 가북손이 생각나고, 덕우도의 전복맛은 어디에서는 절대 맛 볼 수 없었던 그 잊을 수 없는 맛, 그리고 서거차도에서 맛 본 돌미역과 생선을 함께 팍 끓여낸 미역국은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었다.
대장도, 다물도에서 맛 본 김국과 홍합국도 그 바닷가의 맛은 잊을 슈가 없다.

다시 그 곳으로 가고 싶다. 섬맛을 더 즐길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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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린생활자
배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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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죄를 덮기 위해선 작은 죄를 곁에 둬라.”
아버지는 어린 그를 가르쳤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세상사는 그렇게 돌아갔다.
돈 있고 권력 있는 자의 죄를 덮기 위해 별거 아닌 이들의, 별거 아닌 죄가 필요했다. -P147-
제 목: 그린생활자
저 자: 배지영
출판사: 한계레출판
이 책의 주인공이였던 6명은 바로 나이고 우리의 이웃이였다
하지만, 억지로 이들의 삶을 무시했고, 괄시하지 않았을까?
내가 머라고...
저자의 이야기 처럼 ˝극학직업의 달인들˝을 우리 사회는 그냥 잊고 살지 않았을까
내가 바로 다른 극한직업의 달인이면서도..
그들과 다르지 않는 우리
나만 아니면 된다는 우리
우리가 이 사회를 이리 만들지 않았을까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치 나의 가방에서 흘려 내린 커피가 이 책을 젖게 만든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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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린생활자
배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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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죄를 덮기 위해선 작은 죄를 곁에 둬라."
아버지는 어린 그를 가르쳤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세상사는 그렇게 돌아갔다.
돈 있고 권력 있는 자의 죄를 덮기 위해 별거 아닌 이들의, 별거 아닌 죄가 필요했다. -P147-
제 목: 그린생활자
저 자: 배지영
출판사: 한계레출판
이 책의 주인공이였던 6명은 바로 나이고 우리의 이웃이였다
하지만, 억지로 이들의 삶을 무시했고, 괄시하지 않았을까?
내가 머라고...
저자의 이야기 처럼 "극학직업의 달인들"을 우리 사회는 그냥 잊고 살지 않았을까
내가 바로 다른 극한직업의 달인이면서도..
그들과 다르지 않는 우리
나만 아니면 된다는 우리
우리가 이 사회를 이리 만들지 않았을까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치 나의 가방에서 흘려 내린 커피가 이 책을 젖게 만든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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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이 되는 시간 - 천막촌의 목소리로 쓴 오십 편의 단장
윤여일 지음 / 포도밭출판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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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장이 되는 시간
-천막촌의 목소리로 쓴 오십 편의 단장-
저자: 윤여일
출판사: 포도밭

대등하려면 서로 자립해 있되 서로를 필요로 해야 한다.
대등은 자격이나 지위의 동등함으로 담보되는게
아니라 함께하는 시도와 실험 속에서 일어난다.

권력과 맞서고자 한다면
우리 안의 권력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
국가와 맞서고자 한다면 우리 안의 국가를 없애야 한다. -P198-

이 책은 제주도청앞에서 천막촌이라는 새로운 마을을 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제주2공항반대로 시작을 하였지만
그 누구도 그들에게 강요하지 않는 자발적인 마을이 만들어졌다.

이곳은 그 누구의 통제가 아닌 자발적인 협력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
서로에 역할과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제주를 지키고 있다라고 할 수 있다.
성산의 2공항뿐 아니라
비자림로를 지키면서 스스로가 나무라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이곳에 있고
영리병원을 반대하는 사람들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모여있다.
개별이 모였다고 약한 것이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
그러기에 무엇보다도 강한 천막촌인 듯 하다
아름다운 패배를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지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제주도청 앞 천막촌이다.

반대투쟁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책이지만 이 책은 결코 과격하다거나, 투쟁일지가 아니라
발언자의 이야기를 저자가 잠언적인 표현으로 기록 한 책이기에
읽고있는 독자들에게 더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읽는 내내 광주군공항을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우리는 또 다른 폭력을 묵시하고 있는 광주시민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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