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관 만들기에 관심이 많은 요즘, 뇌를 이기는 ‘습관’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반갑게 서평단을 지원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거의 매일 읽었는데, 500페이지에 가까운 책을 꼼꼼히 읽으며 나의 상황에도 대입해보느라 꼬박 2주가 걸렸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들, 보니까 뇌 화학물질들 때문이었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떤 사람은 매운음식과 술이 땡기고, 어떤 사람은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반신욕을 하고 싶다고 하는 것처럼. 특히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람의 유형에 따라 행동 패턴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행동 자체를 맞다/틀리다로 분류하거나 사람의 유형을 좋다/나쁘다로 분류하지 않고, 그럴 수 있고 대부분은 본인이 그런 행동을 바꾸고 싶다면 충분히 알아차리고 바꿀 수 있다는 저자들의 태도도 멋졌다.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같은 화학물질 때문에 우린 행동하는데, 그걸 알아차리면 좀 더 내가 건강한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을거라고. 나는 아직까지 명상을 제대로 해본적은 없는데, 제법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