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막힐 때 Break!
알렉스 코넬 엮음, 유영훈 옮김 / 안그라픽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생각이라는 것은 뉴턴이 사과나무 아래앉아있다가 툭. 떨어진 사과를 보고 중력의 법칙을 알아낸 것 처럼 나올 수도 있지만, 탕기에서 한약을 짜내듯이 끄집어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창의력을 지속적으로 요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후자인 경우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지도 모른다.

 

예전에 읽었던 필립 로스의 「에브리맨」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아마추어가 영감을 찾는 동안 프로는 일어나서 일하러 간다.'

 

매일매일 해야하는 업무 속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아이디어를 언제까지나 오매불망 기다리는 수는 없는 노릇이다. 꼭 업무가 아니라도, 새로운 생각을 요하는 상황에서 대처는 언제나 필요하다. 하지만, 그 방법도 모르겠고 생각이 콱콱 막혀서 새로운 탈출구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펴보는 것은 어떨까?

 

국내외 100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전수하는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꺼내는 노하우를 읽다보면 자신에게 맞는 방법과 노하우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한 회사의 디자이너로 일을 하면서,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에 부딪힐때면 여기에 있는 방법들을 하나씩 적용해본다. 이 책에 나와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예전 회사에 있을 때 과장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을 여기에 공유를 해보자면 일단 눈을 감는다.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이미지나 생각들이 내 몸과 연결되어 우주같은 공간에 쫙~ 펼쳐져 있다고 상상을 하면서 지금 내게 필요한 요소들은 무엇인지 찾아보면 수많이 봐온 이미지들이 있더라도 내게 필요한 아이디어나 이미지를 골라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때 당시에 건축회사에서 일을 했었는데, 과장님 컴퓨터에는 계속적으로 바탕화면에 유명건축물들 이미지들이 계속적으로 바뀌게 설정해놓고, 스크린세이버도 그렇고, 쉬는 시간이나 짬이 날때 틈틈이 그 자료들을 보시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아무래도 건축이라는 분야에서 있다보니, 주어진 재료나 알려진 공법들을 상황에 맞게 적용하고 하는 일들이 많아 그런 나름의 훈련을 하신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과장님께서 자신의 분야에 맞는 아이디어 생산법을 개발해내신 것처럼, 이 책에도 수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자신만의 노하우들을 알려주고 있다. 자신의 분야에 맞는 사람의 글을 골라서 보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막힐 때? BREAK!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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