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디자인 러브 -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만들기
데이비드 에어리 지음, 이원제 옮김 / 비즈앤비즈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4학년 커뮤니케이션 수업을 진행하면서 브랜드로고를 리디자인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골라봤다. 

물론 옮긴이가 현재 수업을 맡아 진행해주시는 이원제 교수님이라는 것도 한가지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로고를 디자인할때 고려해야할 중요한 특성들과 클라이언트를 상대할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들이 담긴 책이다.

특히나 나는 클라이언트와의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그 방법에 대한 것들이 좋았다. 지금 커뮤니케이션 수업에서도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로 근거에 따른 디자인이다. 디자인은 반드시 감정적인 영감이 떠올라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로고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이건 예술이다 = art = not design), 대중의 시각으로서, 고객의 눈으로 봤을때 의도한대로 느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음식점 로고를 디자인하는 외주작업을 처음했을 때 가격에 대해 미리 이야기하고 진행을 했어야 했는데 나중에 가서 그것에 대한 청구를 하다보니 이런저런 불화가 일었던 적도 있고, 또 지인이라고 가격을 어떻게 매겨야 하나 하다가 돈 한푼 안받고 진행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처음에 클라이언트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서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 에 대한 것을 디자이너가 알아야 한다. 훌륭한 클라이언트를 만나야만이 훌륭한 디자인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디자이너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캐치해내고, 그렇게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좋은 디자인이 나오는 것이다. 또한 큰기업과 작업을 할때는 담당자와 결정권자 사이에서 나오는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디자이너라는 것을 책을 통해 확신했다.

 

현재 수업에서는 이 책에 나와있는 핵심적인 내용들을 교수님만의 방법으로 체계화해서 알려주고 계신다. 하지만 현재 배우고 있는 내용과 전에 김남호교수님 심볼로고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절충해야 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로고디자인러브라는 책에서는 전체적인 내용을 짧은 글과 사례를 통해 간단하게만 집고 넘어가고 있어서 이 책으로는 전체적인 내용만을 파악하고, 자세한 사항들은 다른 수업이나 책들을 통해서 계속 공부해 나가야할 것 같다. 심볼쪽으로 로고를 접근하면 정말 봐야할 것도 많고, 내공이 꽤나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그나마 현재 수업을 하는 것처럼 타잎과 그래픽 엘리먼트를 중심으로 공부를 마치고,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가 생긴 후에는 심볼에 대한 이해와 수많은 자료들을 통해서 공부해나가야 할 것이다.

기본에, 프로세스에 충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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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2 19: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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