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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 의사 엄마가 기록한 정신질환자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법
김현아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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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쩌다?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은 걸 꾹꾹 삼키고 이미 무너져버린 딸 아이를 위한 의학적 이해, 그리고 이 상황을 가족의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경험을 담담하게 기록했습니다. 감정에 호소하며 위로하는 방식의 글이 아님에도 술술 읽힙니다만 자꾸만 책장을 덮고 내용을 되새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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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 잃어버린 도시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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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사전 정보없이 그저 위화의 이야기에 몸을 맡기길 권하고 싶다. 짧은 챕터들임에도 한줄 한줄이 무겁게 느껴져 책장을 덮었다가 그 다음이 궁금해 다시 펼치기를 반복하다보면 각자의 원청에 도착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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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쫓아오는 밤 (양장) - 제3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 수상작 소설Y
최정원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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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부터 참 재미있다. 이서와 수하를 끝까지 응원하면서 지켜보게 되는 작품. 특히 시청각적 묘사가 잘 되어있어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지루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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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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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전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가와 작품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경애의 마음을 접했다.


론부터 말하자면 작가에 대한 정보도 모르고 읽은, 

이 마음을 잃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솔직히 재미있다.

누구든 삶에서 크고 작은 것들을 잃어보았을 것이고 
그중에는 분명 '마음'이라는 것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재미있게 술술 읽을 수밖에 없다. 

작가는 주인공인 상수와 경애라는 인물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도록 '누구는 이런 종류의 사람이다' 콕 집어 분류하지 않는다. 독자가 인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그들의 성격을 구성해왔을 성장 환경이나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할 뿐. 
그리고 그들의 관계성에 대해서 아주 적당한 시점에 단서를 차근차근 풀어주는 이야기 전개 방식 역시 '경애(敬愛)의 마음'을 읽는 시간을 즐겁게 한다. 나는 열린 결말을 좋아하는데, 같은 맥락에서인지 
결말뿐 아니라 인물 설정 같은 디테일한 요소에서도 약간씩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부분들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읽으면서 다들 
한구석이 좀 어둡고, 뒤처지는 듯한 것이 뭐랄까 좀... 기시감이 들었는데, 포스팅을 하려고 작가를 검색해보고서야 이분이 '너무 한낮의 연애', 그리고 17년 '문상'이라는 단편으로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김금희 작가라는 것을 알았다.
(읽으면서는 그냥 어차피 인간은 다 하자가 있으니까 기시감이 드는가 보다 했지)


아무튼 중간에 이야기가 좀 샜는데, 경애의 마음의 등장인물들 역시 어딘가 모자라고 뒤처지고 서툴다.

제목이 '경애(敬愛, 공경하고 사랑함)의 마음'이 아니라 '잃어버린 마음'이라던가, '마음을 잃다'라던가, '마음의 회복' 등등이 되어도 좋을 만큼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들 뿐이기도 하다.


경애의 마음은 다시 말하지만 굉장히 재미있다.  

출간되면 머리맡에 뒀다가 어디가 얼마나, 어떻게 달라졌나 다시 읽어보고 싶을 만큼. 

마음을 잃어본 사람이라면 분명 '경애(敬愛)의 마음'을 통해 선선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을 폐기하지 마세요.
마음은 그렇게 어느 부분을 버릴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우리는 조금 부스러지기는 했지만
파괴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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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의 반격 - 2017년 제5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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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접어들어 이 책을 접했다. 아몬드 때도 느꼈지만 문장이 깔끔하고 묘사가 좋아 읽는 맛이 있다. 88년생과 가까운 나이대라면 더욱 즐겁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겠다. 주인공인 지혜씨는 2017년 서른이므로 서른에서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것이 옳겠으나 [서른의 반격]에서는 그녀의 서른 셋까지를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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