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ㅣ 리라이팅 클래식 7
진은영 지음 / 그린비 / 2004년 10월

이 책이 철학을 개념적으로 사유하는 습관의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고, 칸트를 제대로 평가하고 있지 않으며, 온갓 이미지들과 현대의 싸구려 이론들을 왔다갔다 하는게 철학이라는 오해를 자아낸다는 점에서 입문자들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00자평] 철학의 헌정

철학의 헌정 - 5ㆍ18을 생각함 ㅣ 인문정신의 탐구 18
김상봉 지음 / 길(도서출판) / 2015년 5월

눈물과 빛의 터전 위에서 만남의 보편적 주체를 새로운 방식으로 형성하자. 그것이 광주와 부산, 대구와 제주,그리고 이 땅 모두를 적신 피눈물과 그곳에서 함께 슬퍼하는 모든 씨알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응답하는 길이다.

[100자평] 프린키피아 제3권

프린키피아 제3권 - 태양계의 구조
아이작 뉴턴 지음, 이무현 옮김 / 교우사(교재) / 1999년 1월

자기가 이해못한다는 이유로 고전에 별 한개의 평을 주는 독자는 도대체 무슨 예의인지 모르곘다.

[100자평] 프린키피아 제1권

프린키피아 제1권 - 물체들의 움직임
아이작뉴턴 지음, 이무현 옮김 / 교우사(교재) / 1998년 2월

이 책은 하나의 세계를 개방한 고전이다. 처음 몇장에 나오는 정의와 공리만 보아도 이 책이 멀게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관을, 가까이는 데카르트의 세계관을 전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의 어려움, 그리고 물리학 이론의 변화는 이 책의 가치에 조금의 흠집도 줄 수 없다.

[100자평] 공간개념

공간개념 - 물리학에 나타난 공간론의 역사 ㅣ 나남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240
막스 야머 지음, 이경직 옮김 / 나남출판 / 2008년 8월

공간에 대한 철학적, 지성사적 글에 늘 가장 먼저 등장하는 레퍼런스.근대의 절대공간에 대한 표상이 유대종교에서부터 이어져왔음을 논의하는 대목은 단연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