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우리는 비건 집밥 -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드는 국, 찌개, 반찬 52
김보배 지음 / 길벗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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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채식요리/오늘부터 우리는 비건 집밥/제로비건 김보배. 202112. p160

: 한창 비건 식단에 관심을 가졌던 시기가 있었다. 물론 제대로 된 시도는 해보질 못 했지만..

언젠간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만이 남아있던 내게 이 책, 오늘부터 우리는 비건 집밥이 눈에 들어왔다.

외국에서 비건 생활을 시작한 저자는 아직 비건 생활이 대중적이지 않은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본인의 예상보다 더

가혹한 현실을 마주했다고 한다. 비건 옵션을 갖춘 음식점은 거의 0% 였으며 주변 시선도 좋지 않았기에

고민하던 차 결국 국내외 최초 채식 해장국을 개발, 식당까지 차렸었다고 한다. 현재는 식당은 잠시 문을 닫고

비건 한식을 가정식 대체식품으로 개발, 유통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활동을 본격화하는 중이라고.

그때 식당에서 판매했던 칼칼 채식 해장국 메뉴부터 시작해 총 52개의 레시피가 담겨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

비건이라고 하면 그저 무조건 채식만 먹겠다! 라는 게 전혀 아니라는 걸,

지구 환경을 위한 일이기도 하고 내 몸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는 걸 알려주며 시작하기에 부담도 덜 하고

오히려 좋은 일에 동참한다는 뿌듯함을 선사해주기도 했던 책.

당장 무조건 비건! 을 외치기엔 이미 지금까지 먹어왔던 것들이 있으니 쉽사리 도전하기엔 어려운 나같은 이들을 위한

하루 삼시세끼를 채식으로 하는 '채요일'부터 시작해보자는 생각으로 한 장 한 장 레시피를 읽어나갔다.

일단 채식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 중 기본, 채수를 만드는 법부터 시작해서 비건 고추장, 간장, 마요네즈 레시피,

그리고 이것들을 베이스로 해서 각종 요리를 선보여준다. 첫 시작부터 꽤나 충격적이었는데 사골이 아닌 콩물 곰탕이란다!

듣도 보도 못한 메뉴지만 일단 같이 실려있는 사진은 그냥 우리가 알고 있는 곰탕과 다름 없어 보여서,

레시피도 따라하기 무척 쉬워보여 언젠간 도전해보기로..



52개의 레시피 중 내가 제일 먼저 도전해본 건 바로 이것! 채수가 없을 때도 걱정 없이 따라할 수 있는

(채수 만들기가 귀차니즘이 있는 나에게는 조금 시간이 걸리길래.... 요 레시피가 딱이다 싶었다 ㅋㅋㅋㅋㅋ)

맹물 버섯 전골! 남편에게 채요일을 선언하고 ㅋㅋㅋ 만들어봤다. 쪼끔 부끄러우니.... 작은 사진으로.....ㅎㅎㅎㅎ

고기를 무척 사랑하고 모든 끼니에 고기가 없으면 아쉽다고 느껴지는 나와 남편이기에..

약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만들어 먹어봤는데 호오? 요고 생각보다 맛있었다! 거기다 평소에는 잘 먹지 않는

각종 야채와 버섯들을 잔뜩 먹을 수 있어서도 좋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ㅋㅋㅋ 배부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다.

나중에 다른 레시피들도 하나씩 도전해보며 채요일을 꾸며봐야겠단 생각을 갖게 해준 알찬 채식 요리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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