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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 학교 - 빨간 머리 율레의 좌충우돌 산적 길들이기
구드룬 파우제방 지음, 도로타 뷘쉬 그림, 문성원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작가의 이름이 낯익기에 별 기대없이 펼쳐 든 이야기 속에 푹 빠져 버리고 말았다.
튀지 않고, 모두 정해진 규칙대로 행동해야 올바른 아이라고 칭찬받는 곳에서
빨간 머리 율레가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빨간 머리라고 놀림받던 율레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하루하루를 견디기 힘들다. 그래서 할머니가 절대로 들어가지
말라고 했던 슈랏 숲에 들어가는데......!
그리고 시작된 율레의 모험은 너무 신선해서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었다.
자유분방한 산적들과의 생활 속에서 율레가 나에게 말해주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르다는 게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
다른 방식으로 살아왔으므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
다른 방식은 서로 조화롭게 섞여 발전할 수 있다는 것...
율레의 좌충우돌 산적 길들이기를 재미나게 읽다 보면 문득 찾아오는 깨달음.
이건, 구드룬 파우제방이 아니면 풀어낼 수 없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