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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법칙 - 개정완역판 ㅣ 로버트 그린의 권력술 시리즈 2
로버트 그린 외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3월
평점 :
만일 당신이 윗사람보다 재치가 뛰어나다면, 때로 그를 즐겁게 해주는 광대 역할을 하는 것은 괜찮지만, 윗사람이 당신과 비교되어 차갑고 침울한 사람으로 비치지 않도록 신경 쓰라. 필요하다면 당신이 지닌 유머 감각의 수위를 낮추고, 그가 즐거움과 명랑한 분위기를 이끄는 주인공처럼 보이게 만들어라. 당신이 천성적으로 윗사람보다 사교적이고 관대하다면,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윗사람의 광채를 막는 구름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는 주변을 도는 행성들을 거느린 태양, 힘과 광휘를 발산하는 존재, 모든 이들의 관심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를 즐겁게 해주는 역할을 맡았을 때는, 당신의 능력이 부족함을 드러냄으로써 그의 동정심을 얻을 수도 있다. 섣불리 당신의 장점이나 관용으로 권력자를 감동시키려고 하는 것은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푸케가 어떤 대가를 치렀는지 생각해보라.

권력은 외양을 가지고 게임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서 당신은 많은 가면을 활용하고 기만 전략이 가득한 가방을 들고 다녀야 한다. 기만과 가장을 추하고 비윤리적인 것이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가 그날, 그 순간에 필요한 가면을 꺼내 써야 한다는 뜻이다. 당신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겉모습에 대해 그러한 유연한 접근 태도를 취하면, 당신은 내면적인 부담에서 상당 부분 벗어날 수 있다. 배우와 같은 변화무쌍한 얼굴을 만들고, 진짜 의도를 감추고, 상대를 덫으로 유혹하는 기술을 연마하라. 외양을 가지고 게임하며 기만술에 통달하는 것은 삶이 주는 미학적 즐거움 중의 하나다. 또한 그것은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한 핵심적인 수단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