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에니메이션 감독 중 미야자키의 위치는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일본 문화 수입에 장벽이 잇었던 시기에도 미야자키의 작품들은 공공연히 돌려보기가 성행했고 팬층을 형성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그의 작품은 신비주의를 더했다.

그러한 그의 초기 작품중에 후기 작품에 큰영향을 끼친 작품이 나우시카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만화는 극장용으로 이미 유명한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의 원작이며 영화가 담을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 출판 만화만이 그릴수 있는 장대한 스케일과 복잡한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오염으로 살기힘들어진 지구의 한대륙에 걸쳐있는 여러나라와 지역간의 얘기로 한편의 대서사시라고도 할 수 있는 이만화는 오랜기간에 걸쳐져 씌여졌다. 작가의 사정에 따라 연재가 중단되었다가 다시 연재되는 우여 곡절을 몇번인가 거친후에 완성되었고, 이 만화는 그 결과의 산물이다.

사람과 자연의 동화 뿐 아니라 정치와 역사의 문제까지도 닮아내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나우시카라는 인물이다. 여기서의 나우시카는 동양적인 여전사의 모습이고 미야자키적인 영웅상의 전형이기도 하다. 싸움의 외부인이고 적과 아군의 구분없이 한가지 신념을 이루기 위해서 싸우고 개인으로써는 강하지만 정치적으로는 약자이고 주장을 펴기힘든 존재이다. 적과 아군을 통털어 존경을 받고 능력을 인정받는 묘한 존재이다. 즉 초월적이고 문제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해결자이기도하다.

이 만화의 단점은 중간에 몇군데인가 소설이 긴 시차를 두고 쓰여진 느낌을 받는 부분이 몇군데 있다. 얘기가 약간 단절된 느김을 받기도 하고 작가의 생각이나 관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변화되는 부분들이 약간 느껴진다.

그리고 이만화는 완결 되엇다고는 하나 결말도 서둘러 종결지워진 것처럼 약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다. 이런점은 이 만화에서 옥의티처럼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많은 얘기와 등장인물들이 나오기 때문에 좀 산만한 느낌을 받는다. 그 이유는 많은 인물들의 관계를 더 정교하게 엮이기를 바라는 개인적인 바람때문이기도하다. 아마 작가가 다른일을 하지않고 이만화에만 전념했다면 수십권의 만화가 되기에 충분한 서사적인 세계관을 이만화는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만화 하나만으로도 역작이 됬을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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