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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스무 살, 학교는 준비해주지 않는다
멜 레빈 지음, 이희건 옮김 / 소소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열 일곱살이다. 요즘들어서 특히 미래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머리가 팽글팽글 돌정도로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가끔 서점에 나가 뭔가 특별한 가르침을 줄 만한 책들을 찾고싶어하던 차에 멜 레빈 아저씨가 쓴 '내 아이의 스무살, 학교는 준비해주지 않는다' 를 읽게 되었다. 

사실 이미 한겨레 책섹션에서 소개글을 읽었었는데 제목에 끌리기는 했지만 별 관심은 없었다.  하지만 읽고나자 이 책이 내 인생의 방향을 틀어 준 책중의 하나일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말들을 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너무 고마웠다. (학부모가 대상이지만)

'아웃풋' 이라는 단어는 이미 다치바나 다카시의 '도쿄대생들은 바보가 되었는가' 에서 읽은적이 있다. 다치바나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필수능력중의 하나가 '읽고, 쓰는것' 이라고 해서 그건 좀 내가 자신이 있는 분야인것 같아서 기억에 남았다. 착각이었지만... ...  내쪽은 어쩐지 불수용으로 인한 기능퇴화에 속하게 된 것 같다. 어렸을때는 글을 잘쓴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는데.

아무튼 멜 레빈 아저씨의 도움으로 미래를 위해서 어떻게 계획을 짜야하고, 또 실천하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의 충동적임과 자주 나를 삼켜버리는 갈등, 또 그걸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하는지... .... 다는 알지 못했지만 해결법은 확실히 있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나는 엄마에게 이 책을 강력추천했다. 이 책을 읽으면 분명히 엄마자신에게도 많이 적용시킬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같다. 우리 엄마는 내가 관찰한 바로는... ... . 확실히 우리 교육문제에 관해서 너무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답답하기도 하지만 금세 또 미안해진다. 나는 솔직히 뭐가 뭔지 모르겠다.

확실히, 내 한계를 많이 느낄 수 있게 해주었고 학교를 일찍 빠져나온 나에게 교육에대해 깊이 생각할 계기를 주었다. 휴... ... 앞으로 해야 할 게 정말 많지만 멜 레빈 아저씨를 비롯, 이세상의 수많은 아줌마 아저씨들께 도움을 받으면 더 수월하지 않을까?

오늘 도서관에가서 멜 레빈아저씨의 다른 책 두권을 더 빌려왔는데... 읽어보니까 이것도 엄마에게 권하고 싶다! 다른 엄마들도 이 책으로 자녀를 변화시키고 싶으면 먼저 딸에게 빌려주고, 아무 소식이 없으면 몰래 혼자서 다시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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