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
은유 지음, 이지선 북디자인 / 읻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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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가 만난 한국 시 번역가들 이야기"

번역본을 고를 땐 가능한 여러 출판사의 첫장을 비교해보고 내가 읽기 가장 편한 것을 선택했다. 신기하게도 나와 '맞다', '아니다'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그럼 그게 곧 좋은 번역이었다(?) 또한 나란 독자에게 번역이란 누가누가 원문에 제일 가깝고 정확하게 옮기는지에 대한 일종의 호기심과 한국의 시를 외국어로 번역하는 것이 과연 원문을 느낌을 어디까지 살릴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있었다.

7인의 한국 시 번역가의 말과 글들은 이 모든 편협한 생각에 산산조각을 냈고 나는 무지했던 번역의 세계에 조심스레 입장해볼 수 있었다.

언어와 언어의 세계를 넘나드는 사람들,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작업이 아닌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 언어의 세계를 자신만의 신념으로 또는 애정으로 유영하는 이들은 "언어의 깊은 곳으로 나아"가는 동시에 보는 이로 하여금 길을 터주는 길잡이면서 낯선 이국어에 기어코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사람들이었다.

🔖"나의 해석은 이거니까." p36_호영

+은유 작가님의 글쓰기 행보는 늘 믿고 본다!

"시는 낮은 곳을 살피는 언어이고, 르포는 가리어진 존재를 드러내고 인간의 고통에 천착한다는 점에서 내겐 뿌리가 같은 일이다." p11_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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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읻다출판사(@itta_publishing) 서포터즈 자격으로 제공받은 도서 1부, 내돈내산 친필싸인본 1부🩷

#우리는순수한것을생각했다 #은유 #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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