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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 - 길 내는 여자 서명숙의 올레 스피릿
서명숙 지음 / 북하우스 / 2010년 8월
평점 :
연금술사에서 파울로 코엘료는 스스로 간절히 원하는 바가 있으면
우주의 만물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했다.
앞서, 자신의 책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걷기여행>에서 밝혔듯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다가 파울로 코엘료를 만난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어쩌면 그녀가 원하는 일은 이미 우주 만물이
제주말로 '겅' 되도록 도와주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놀멍 쉬멍 걸으멍>이 스스로가 제주올레를 만들게 된 이유와 필요를 밝힌 책이라면
두번째 책 <또각또각>은 불과 3년 남짓한 시간동안
제주올레가 어떤 치유의 능력으로,
회복의 능력으로 사람들을 치유하고 구원했는지
그 올레의 기적에 대한 소개가 담겨 있었다.
올레없는 제주는 이제 앙코없는 찐방 그 이상이다.
더운 여름 찐빵이 너무하다면, 팥없는 팥빙수 쯤 될까?
올레를 다녀간 수 많은 사람들, 지금도 걷고 있을,
올레를 가려고 마음 먹은 그 수많은 사람들이 바로 이 책에 담겨 있었다.
아... 이 책을 읽으며 올레를 걷는 듯한...
올레길에서 만난 올레꾼들을 직접 만나는 느낌으로 이틀을 살았다.
이제 다시... 그 길을 걸으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