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통 장경감 지구대 가다 - 강남 지구대 24시
장관승 지음 / 미디어한강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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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민들은 대부분 경찰관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른다. 우리가 얻는 정보의 출처는 대체로 뉴스 아니면 드라마인데, 뉴스는 경찰 업무의 극히 일부만 다루고, 드라마는 현실과 동떨어진 경우가 많다. 경찰을 다루는 소설, 만화 등은 극적인 재미를 위해 늘 경찰을 바보 취급하곤 한다. 오죽하면 "경찰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관"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겠는가.


그런 세상에서 이 책은 현장 경찰관이 무슨 일을 하는지를 우리에게 생생하면서도 재미있게 가르쳐준다. 특히 시민들이 가장 가깝게 접하는 지구대, 파출소 직원들은 무슨 일을 하는지, 그들이 우리를 돕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말 그대로 "현장감 있게" 묘사해 준다.


책은 이웃 간의 사소한 다툼부터 마약 등 강력 사건, 심지어 납치, 살인 사건을 형사도 아닌 지구대 팀장이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소상하게 보여준다. 이걸 보노라면 장 경감은 무슨 만능 해결사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책의 내용은 그가 경험했던 일의 십분의 일도 안 될 게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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