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얼굴이 더 빨갛다
김시민 지음, 이상열 그림 / 리잼 / 2010년 5월
구판절판


반쪽이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

이 세상에
다 갖추고 태어난 사람 어디 많은가요
조금씩 모자라고
조금씩 부족하고
조금은 불편한 몸으로 태어나
채워가고 만들며
살아가는 거지요

온전하지 못한 반쪽 세상이므로
반쪽인 우리들,
진실한 소리 듣는 귀 하나 만들고
바른 세상 보는 눈 하나 만들어
서로 손 맞잡으며
새 길 열어 가는 거지요

한 가지씩, 두 가지씩
모자람이 넘치므로
빈 곳 서로 채우는 이야기,
반쪽이를 들으면
온전한 세상 만드는 길 알 수 있지요
-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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