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공부의 단맛만을 모아놓은 집약체

엽기 세계사
이성주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07년 7월

 
 책임에도 불구하고 문어체라기보다는 거의 구어체에 
가까운 서술방식과 유행어가 횡행하는 구성.
어찌보면 경박하다 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저자도 인정하겠거니와 역사에 대한 심각하고
진지한 고찰이라든지 깊이라는 면에서는 도의적으로
길을 달리한 것 같다.
 역사를 흥미 위주로 접근하여 그것의 겉에 있는 단맛만을 살짝 핥아 나가는
느낌을 진하게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딱딱하고 깊이있는 역사에 흥미를
잃고 멀어지는 것 보다는 애시당초 즐겁고 친근한
자세로 역사에 다가가는 법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책으로나마 역사를 접근하게 되고 맛을 들여
더욱 깊이 공부하게 되거나 탐구심을 느낀다면 그것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