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노력가, 아유미!!

유리가면 1 - 애장판
스즈에 미우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6월

사실 이건 나의 비뚤어진 습성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솔직히 주인공인 마야 보다는 아유미에 더 정이간다. <홍천녀>를 두고 경쟁하는 아유미와 마야. 이미 주인공이자 승리자로 내정되어 아유미를 능가하게 될 마야가 나는 솔직히 싫다.

아유미도 충분히 노력하는데. 아니! 무섭게 노력하는데 -<왕자와 거지>에서 그녀는 미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거지 톰이 되기 위해, 완벽히 거지역을 소화해 내려면 거지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며.. 그 기다란 머리카락을 자르고 거지옷을 입고..실제로 거지가 되어 거리에 나앉는다...-스포트 라이트는 그녀를 비춰주지 않는다. 영예의 왕관을 향한 그녀의 발걸음은 결국 헛발길질 일수 밖에 없는지..

작가가 이부분을 어떻게 처리해 낼지가 심히 궁금한...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최근에 읽은 것을 너무나 감사하게 되는 작품이다... -만약 내가 이책을 몇년 전에 읽었다면 나는 궁금증으로 미쳐 버렸을 지도... - -;; -